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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 성공을 예측할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매일 자신의 미래를 모색하거나 무엇이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성패의 원인이 운에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곤 한다. 이에 대해,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저자)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운'이라는 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예술계, 학계, 스포츠계, 재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한 뒤 논문으로 발표했다. 다시 말해, 사회가 그동안 '운'이라고 불렀던 요소들을 과학적으로 정리하여 '성공의 공식'이라는 법칙을 만든 셈이다. 그런데 '운 연구자'에 따라붙는 비과학적인 느낌과 달리 저자 '바라바시'는 물리학자이며, 그의 직업상 과학적 방법을 누구보다 잘 활용할 수 있다. 바라바시는 '성공의 공식'에..
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 || 합리적 추론의 8가지 방법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는 분야를 막론하고 넘쳐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역설적으로 데이터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모으는 능력은 더이상 능력이 아니다.(보고서 정리 & 작성) 가령, 부품만 모아서는 자동차를 만들 수 없듯, 조립능력이 중요하다. 즉, 방법에 따라 똑같은 펙트라 하더라도 예측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아래 8가지 방법은 수집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준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펙트를 모았다면, 남은 일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조립을 해야한다. 그리고 정제한 사실들과 학습한 지식을 통해 기존 생각을 논리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방법은(확장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생각의 기술) 「이중 표상, 다차원적 이미지화, 상상, 추상, 유추, 구상, 구성, 가추, 콘..
앞으로의 교양[2] 「스가쓰케 마사노부. 2019」 | 자연과 어우러진 공동체를 위한 건축 벽을 넘기 위해서는 한번쯤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단숨에 기존 개념을 바꾸는 방식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도 안되는 방법' 은 일종의 "싱귤러리티 이론", 특이점이라 불린다. 과거 공동체 중심의 사회에서는 우연성이 삶을 지배했다. 우연히 해당 장소에 태어나 맞선으로 생전 모르던 사람과 결혼했다. 즉, 인생의 중요한 선택이 우연에 의해 결정된 셈이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선택에 개입되는 사회에서는 우연보다 필연이 지배한다. "우연성"은 애당초 데이터에 의해 걸러지며, 공통된 관심사와 주제에 따라 필연적인 선택이 강요된다. | 미래: 자율지향 사회 자본주의 사회는 강한 연결(필연)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자본을 거래함에 있어, 계약이 아닌 우연과 같은 약한 연결은..
초전설득 「8가지 협상의 심리전술」 협상의 기본 「여유와 피로」 협상에서 합의한 계약에 의해 극명한 변화를 겪어야 하는 쪽은 항상 피곤하다. 가령, 2019년 6월, 「1, 2차 미북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북한은 미국보다 피로도가 심했다. 그 이유는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협상은 기본적으로 돈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가며, 돈과 연관된 주제는 항상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시킨다. 예를 들어, 결혼의 경우에도 준비하는 과정은 피로의 연속이다. 연애와 달리 결혼에는 '(인생을 건) 돈'과 관련된 협상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값을 흥정하는 협상은 막대한 정신적 에너지가 소모되며, 국가간의 협상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돈에 매달리는 쪽보다는 움켜쥐고 있는 쪽이 훨씬 유리하다. 그러므로 기축통화를 자국화폐(달러)로 사용..
헨리 블랙커비의 영적 리더십 「헨리 블랙커비. 2014」 | 리더십 허상 '에디슨','스티븐 잡스', '마쓰시타 고노스케', 등.. 성공한 경영자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리더십'이다. 이에 따라 세계 Top3에 포함되는 경영대학원들은 매년 리더십 컨퍼런스와 열리고 관련 강의가 개설된다. 그 결과 리더십은 일종의 유행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가령 2010년 중반까지 경청하는 "소통" 리더십이 유행했고, 이후 "연결과 공유"가 트랜드다. 하지만 리더십은 결코 트랜드나 유행 따위로 설명할 수 없다. 2015년, 스탠포드의 제프리 페퍼 교수는 '리더십 교육 따위는 거짓말투성이'라는 내용의 '리더십 BS'를 출간했다. 페퍼 교수는 "만일 출세가 목표라면 리더십 연수에서 배웠던 내용은 빨리 잊어버리는 게 낫다"고 주장했으며, 리더십교육의 허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과 말을 잘하는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언변을 100% 신뢰하지 않는다. 말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이다. 번지르르한 말도 어떠한 상황에서는 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사기꾼처럼 보일 수도 있다. 아무리 말을 잘하더라도 주변의 환경에 따라 상대방이 다르게 받아들일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따라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화술이 100% 상황을 통제할 것이라 확신하지 않고, 주변 환경을 항상 염두에 둔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극한 상황 속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어빙 그로스벡(H.Irving Grousbeck)」 교수는 창업가로서 온갖 실패를 경험했는데, 그 발단은 '라스트 원 마일', 즉 대화에서 실패했기 때문이..
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재즈(3) 쿨재즈의 시작 [셀로니우스 몽크, 마일스 데이비스] 『실험 재즈』 "셀로니우스 몽크"셀로니우스 몽크의 곡의 듣고 있으면, 뭔가 흐름이 끊어지면서 불편하다. 부드럽게 연결될 것처럼 보이지만 갑자기 불협화음이 확 와닿는다. 음악의 문외한이 들어도 이 정도인데 그 당시 전문 재즈뮤지션들은 어떻게 몽크의 음악을 해석했을까. 몽크의 'Round midnight'을 감상해보자. 셀로니우스 몽크의 음악은 마치 초현실주의 시를 귀로 듣고 있는 느낌이다. 피아노 초보자와 프로 뮤지션이 동시에 한 피아노에서 연주하는 듯하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불협화음은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며 뭔가 낯설게 만든다. 셀로니우스 몽크는 당시에 '틀린 것'이라고 간주된 코드, '단9도', '증5도', '단2도' 같은 불협화음을 즐겨썼다고 한다. 가령, 몽크의 '..
『후카사와 나오토』 평범한 혁신, 디테일이 숨어있는 디자인 『후카사와 나오토』``형태보다 본질을 디자인하라`` 후카사와 나오토는 일본 타마예술대학교의 교수로 재직중에 있으며, '슈퍼노멀'로 유명한 디자이너다. 후카사와 나오토가 강조하는 디자인 철학은 "평범함 속에 숨겨진 감동"이다. 평범함과 감동은 매칭하기 어려운 단어다. 대개 감동을 받는 콘텐츠는 평범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평범하면서 감동을 주는 콘텐츠가 되려면 '디테일'이 강해야 한다. 좋은 디자인이란 감각으로 수용한 디자인이다. 고정된 공식과 정의에 부합한다는 면에서 '괜찮은 디자인'이라는 게 있다. 이에 비해 좋은 디자인은 지극히 감각적이다. 논리적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어서 좋은 것이다. 뭔가 좋죠?라고 물었을 때 그래요라고 듣는 게 감각적인 디자인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이란..
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재즈[2018.전진용](3)재즈 혁신의 시작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 1 비밥[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 셀로니우스 몽크,마일스 데이비스] 재즈는 스윙에서 비밥으로 넘어가면서 혁명가 4인이 등장한다.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 , '셀로니우스 몽크', '마일스 데이비스'다. 이 4인은 미술계로 묘사하자면 '야수파'를 연상시킨다. 야수파의 특징은 강렬한 원색과 거친 형태에 있다. 비밥 역시 처음 듣기에는 다소 거칠다. '찰리 파커'와 '디지 길레스피'는 천재였다. 아카데미상 3개를 수상한 작품, '위플레쉬'에 등장하는 플레처 교수가 인정하고 존경하는 뮤지션이 '찰리 파커'다. 찰리 파커는 도대체 어떤 특징이 있을까? 찰리 파커의 유년시절은 연습과 마약으로 얼룩졌다. 찰리 파커를 천재의 길로 이끌어 준 것은 '민턴스 플레이하우스'였다. 캔자스시티 스윙재즈는 댄서들의 ..
[지혜의 심리학] 결정피로 사회, 7±2법칙 2011년, 스탠퍼드 대학의 조너선 레빈 교수는 '결정 피로'에 관한 논문 두 편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논문의 내용 중엣 '사람의 몸에서 두뇌가 차지하는 비율은 2%지만 에너지는 20%가량 사용한다'는 부분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레빈'교수팀에 의하면, 사람은 몸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지치지 않으며, 두뇌를 풀가동함으로써 엄청난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 즉, 육체가 지치면 두뇌가 피로를 겪으며 결국 결정력 장애로 이어지는 것이다. | 결정력 장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동차 구입과 조언에 관한 우스갯소리가 떠돈다. 준중형차를 사려고 결심했지만 주변의 조언을 듣다보면 롤스로이드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다. 다소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 자신도 모르게 예산보다 비싼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놀랍게도..
초협력사회 [피터 터친.2019] 1 흰개미보다 미개했던 인류 약 1만 2,000년 전, 지구에서 대규모 협력을 했던 생물종은 인간이 아니었다. 흰개미, 꿀벌과 같은 곤충들은 인류가 출현하기 전부터 대규모 협력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약 20만 년전에 출현한 인류는 18~19만 년동안 별다른 진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1 ~ 1만 2,000년 전후로 급속한 진보가 이뤄졌다. 수백만 년 동안 곤충이 진화의 선두주자였다. 가령, 잎꾼개미는 거대한 군체를 형성하여 도시를 건설하고 농사까지 짓는다. 이들은 버섯을 기르고, 자신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한다. 잎꾼개미가 사회를 이뤄 협력체를 형성할 동안 인간들은 소규모 수렵채집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5,000년 전, 최초의 도시와 국가들이 생겨났다. 당시 고대 이집트와 같은 ..
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재즈[2018.전진용](2) 스윙재즈의 탄생과 전성기(듀크엘링턴 ~ 베니굿맨) 3 캔자스시티 재즈(스윙 재즈) 1910년 후반, 미국의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자동차 산업)함으로써 북부지역에는 많은 노동자가 필요했다. 캔자스시티는 미주리주(중부)에 위치한 도시였고, 북부로 가는 길목에 있었기에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거쳐가는 장소였다.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캔자스시티는 카바레와 나이트클럽이 번성했고, 환락의 도시(1920년 캔자스시티, 1930년 뉴욕)로 불렸다. 흑인 재즈 뮤지션들은 뉴올리언스에서 캔자스시티(1920년대), 뉴욕(1930년대)으로 흩어졌다. 스윙 재즈의 후기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캔자스시티 재즈는 콜먼 호킨스, 레스터 영의 재즈에 비해 경박(?)해졌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베니 굿맨, 듀크 엘링턴, 카운트 베이시의 음악은 흑백 서부영화의 웃긴 장면이 떠오..
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재즈[2018. 전진용] (1)재즈의 시작, 뉴올리언스 ~ 시카고재즈 비오는 날 와인 한잔, 야심한 밤 불꺼진 야경, 커피 한잔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재즈만큼 어울리는 음악이 없다는 사실을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깨달았다. 카페나 영화bgm으로 귀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연주자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음악이 재즈였다. '측정할 수 없다면 알 수 없다' 재즈에는 측정할 만한 미국 흑인문화와 역사가 숨어 있다. 불현듯 재즈를 이해하고 싶었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헤아릴 수 없다면 재즈를 영원히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목이 타서 벌컥벌컥 들이마시면 와인도 그냥 알코올이다. 와인맛을 음미하려면 한 모금씩 머금어야 포도품종에 따른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재즈'는, 닥치는대로 들었던 재즈를 음미할 수 있게 도와준다. 뉴올리언스, 보사노바, 스윙, 비..
멜랑콜리 해피엔딩[2019. 작가정신] -최수철. 가장 게으른 자의 죽음- 멜랑콜리 해피엔딩은 총 29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사전적 의미에서 멜랑콜리는 '우울 혹은 비애'를 의미한다. 주로 유럽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다보면 '멜랑콜리'적인 느낌을 받는다. 가령, '랫미인', '원스'와 같은 영화나 콜드플레이, 라디오해드, 핑크 플로이드 등...유럽 음악에서는 다소 멜랑콜리적인 느낌이 많다. 멜랑콜리를 문학장르에 담았을 때는 와인을 2잔 정도 마신 느낌과 비슷하다. 글을 읽으면서 술에 취하는 듯한 느낌이 가장 멜랑콜리하지 않나싶다. 책에 있는 29편의 글 중에서, 개인적으로 멜랑콜리에 가까운 단편은 총 5편이었다. 등신, 안심 -김성중- 저는 오마르입니다 -백가흠- 분실물 -임현- 연기가 되어 -정용준-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자의 죽음 -최수철- 위의 5편을 와인에 비유하자면..
사주명리인문학 [김동완.2019] 사이비 역술인들의 3가지 특징 '사주명리 인문학'은 사주, 성명학, 관상, 수상, 체상, 풍수, 타로, 굿 등... 흔히 운명학이라 불리는 생활역학의 허상과 실체를 인문학으로 밝혀내고 있는 책이다. 책을 읽고나면, 운명학을 좀더 논리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트인다. 결론적으로 '운명'은 움직인다. '운명(運命)'을 풀이하면 '목숨은 움직인다'라는 의미다. 한자의 뜻에서 볼 수 있듯, 운명은 결코 타고난 삶을 그대로 체념하듯 살아가는 게 아니다. 운명학은 타고난 인간의 운을 풀이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 삶의 변화를 예측하는 학문이다. '타고난 운'은 '숙명'이다. 숙명은 피해갈 수 없다. 왜 그 시간에 태어났으며, 많은 나라들 중에서 한국이며, 부모님은 현재의 부모님인지는 어떻게 피해갈 수 없다. 그대로 정해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