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경제일반18

Ⅰ「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8 | 마케팅 「의사결정의 예술」 "예술적인 의사결정"과 같은 표현은 흔히 경영에서 많이 사용된다. 경제관련 책을 뒤적이다보면 '예술'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의사결정이 "예술"수준이라면,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할까? 우선, "예술적인 의사결정"은 「포기」를 포함한다.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애당초 '예술'이라는 말이 붙을 여지가 없다. 효율을 중시하는 경영·경제 분야에서 '선택'은 반드시 리스크를 수반하며, 이때 포기를 통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단, '포기'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한편, 다시 "예술"을 생각해보자. 예술은 기술에 비해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다. 가령, 예술작품은 '나'를 기준으로 탄생하지만 기업의 제품과 서..
자본주의 미래보고서 [마루야마 슌이치. 2018] | 기술혁신의 본질 AI, 데이터, 로봇으로 인한 기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학자들 사이에는 '생산성 과장'이란 주제가 불붙고 있다. 우선 과거에 비해 기술혁신의 속도는 분명 빨라졌다. 문제는 그만큼(기술 발전속도) 생산성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실리콘밸리의 경우,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신생기업들이 늘었음에도 결국 이들의 종착지는 '광고수익'일 경우가 많다. 물론, 효율적인 '광고 시스템'은 바람직한 비즈니스 모델 중의 하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전기나 의복, 음·식료품 등.. 과는 비교할 수 없다. 광고는 언제까지나 목적 달성의 수단에 불과할 뿐, 경제의 핵심 요소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광고 비즈니스 ..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스티븐 존슨 | 2019 -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면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관점을 고려한다 - 판단이 설때까지 변수와 추정을 모은다 - 양자택일 시나리오는 함정이다. 제3의 길은 항상 존재한다. - 끝까지 새로운 변수와 가치를 찾아라 - 어떠한 경우건 성급한 결정보다 더 나쁜 결정은 없다. 속도 증가, 폭발적인 정보량, 선택의 자유가 높아진 결과 현대인들의 결정장애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결단력을 발휘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라면 더욱 고민이 되며, 심지어 사소한 문제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결정을 내리는 일은 어려워진 이유는, 일단 선택지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령, 구글만 하더라도 정보가 엄청하게 넘쳐흐른다. 하지만 '정보의 증가'는 빈약한 결정력의 근본적인 이유가 될..
보통사람들의 전쟁.앤드류 양.2019 『대실업 전조현상』 벤처포 아메리카의 CEO, 앤드류 양(저자)은 한국에서 4차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신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체험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보통 사람들은 점점 꼭두각시가 되어가고, 극소수의 진보 기술자들이 대다수의 행복을 집어삼킬 듯한 불안감이 미국사회를 엄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내 사업체 수는 2007년 기준으로 해마다 10만 개씩 줄어들었다. 무인화와 자동화는 수십만 명의 취약계층 생계수단을 날려버렸으며, 문제는 해마다 무인화 기술은 점차 발전함에 따라 하위 계층뿐만 아니라 화이트칼라, 고등교육(대학교)을 받은 노동자의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와 같은 4차산업혁명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는 인류를 지켜주기 위해 설계..
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 || 합리적 추론의 8가지 방법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는 분야를 막론하고 넘쳐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역설적으로 데이터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모으는 능력은 더이상 능력이 아니다.(보고서 정리 & 작성) 가령, 부품만 모아서는 자동차를 만들 수 없듯, 조립능력이 중요하다. 즉, 방법에 따라 똑같은 펙트라 하더라도 예측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아래 8가지 방법은 수집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준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펙트를 모았다면, 남은 일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조립을 해야한다. 그리고 정제한 사실들과 학습한 지식을 통해 기존 생각을 논리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방법은(확장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생각의 기술) 「이중 표상, 다차원적 이미지화, 상상, 추상, 유추, 구상, 구성, 가추, 콘..
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3] || 흐름을 알아내는 방법 추세와 흐름은 결국 펙트에서 나온다. 질문 → 관찰 → 수집 → 추출 → 정제 → 분류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위의 5가지 단계가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찰'이다. 통찰과 미래예측은 반드시 사실에 기초해야 하는데, 우리가 접하는 대다수 정보들은 이미 무수히 많은 주장과 사실로 얼룩져 있다. 만일, 이렇게 주장으로 얼룩진 정보가 음식이라면 절대 먹지 않을 것이다. 통찰력은 거창한 어떤 것이 아니다. 단지, 펙트에서 시작할 뿐이다. 그러므로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앞서 정보 필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 | 펙트가 전부다 펙트수집과 관련한 여러 기법들이 존재하지만 역시 핵심은 펙트 그 자체다. 펙트가 축적되고 분류되면 스스로 구조와 흐름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음식으로 말하자면 '펙트'는 '식재료'다. ..
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2] || 변하는 것 VS 변하지 않는 것 | 대부분 변하지 않는다 향후 10년 후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10년 후 미래는 지금(현재)과 비교해서 '변하지 않는 것'이 80 ~ 90퍼센트이며, '변하는 것'이 10 ~ 20퍼센트이다. 그리고 미래학자들은 변하지 않는 것들에서 미래예측을 출발한다. 한편, 언론이나 각종 미디어를 보면 당장 내일부터 세상이 급변할 것 같다. 주식은 폭락할 것 같고, 정치는 불안정하며, 곧 나라가 망할 것 같다. 그 이유는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언론·미디어(커뮤니티 포함)의 특성상, 변하지 않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언론도 기업이며, 기업은 수익을 내야 한다. 따라서 언론은 수익이 될 만한 화제나 이야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에 변하지 않는 것보다는 빠르게 변하..
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1] || 최윤식 || 김영사 ||2019 인간의 뇌는 관심을 갖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인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관심을 갖고 대상이 무언인지 뇌에 신호를 보내야 한다. 즉, 뇌가 집중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야 하는데, 질문이 발생하면 뇌는 그것에 주의를 집중하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도(질문에 맞춰) 관찰을 하게 된다. 그 결과 남들이 보지 못하는 정보를 발견하게 되고, 또 이를 실행에 옮긴다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질문을 하라 뭔가 성취하려면 방법에 관한 질문지가 필요하다. 질문지를 만든 뒤, 보이는 곳에 붙여 매일 반복해서 질문을 보다보면 스스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앞서 나온 것처럼, 인간의 뇌는 특정 질문에 관해 주의를 오래 기울일수록 관련된 뇌 회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강화..
라이프트랜드 2018 아주 멋진가짜 [부키.2017] 책 제목에 '아주 멋진'이란 수식어가 '가짜'앞에 붙어 있는데, '가짜'는 아무리 멋있더라도 결국 가짜일 뿐 진짜가 될 수 없다. 진짜는 희소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가 갖는 희소성은 사람들을 무대 위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진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사람들은 주말마다 진짜 인생을 찾으려 여기저기로 떠난다. 그런데 남과 다른 것을 하는 것만으로 진짜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예컨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임종 직전에 이른 사람들은 서로 비슷한 후회를 했는데,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건 사람이 죽을 때 하는 후회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할 수 있었던 것'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였다. 그렇다. 진짜를 찾으려면, '내'가 '지금'..
미래를 읽는 기술[이동우.2018] [2편] | 플래토 이펙트 미래를 읽는다는 의미는 '흐름'을 파악하는 것과 같다. 일반적으로 모든 분야는 흐름이 있으며, 흐름을 타면 불가능한 일도 순식간에 해결되기 때문에 스스로 미래를 창출하는 것과 같다.(예측이 필요없음) 동양에서는 이를 '기세'와 '운세'로 해석하는데, 큰 부를 움켜쥔 사람들의 스토리는 보통 흐름과 관련된 그 특유의 공통점을 갖는다. 그들이 어느날 벼락부자가 된 이유는 알게 모르게 '흐름'을 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흐름에 역행하는 자는 반드시 사라지고, 흐름을 쫓는 자는 고단하며, 흐름을 타는 자는 점점 앞서 나가게 된다. 관성의 법칙 | 플래토 이펙트 흐름과 관련된 과학 법칙으로는 '관성의 법칙'과 '플래토 이펙트'를 꼽을 수 있다. 일단 이 두 가지 법칙은 '흐름'과 관련돼 있다.(과..
미래를 읽는 기술[이동우.2018] [1편] | '산술급수적 사고'에서 '기하급수적 사고' 1+1+1, 인간의 뇌는 비례적인 사고에 맞춰져 있는 덕분에 진화 과정에서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예측하여 두뇌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덧셈 사고'는 진화에 있어 중요한 매커니즘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독이 될 수 있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곱셈', '지수 계산', '기하급수적 사고력'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수적인 사고력은 인간의 역량에서 역부족인 영역이다. 그렇다면 A.I처럼 기하급수적이 아닌 산술급수적 사고에 단련된 인간들은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답은 '효율성'과 '비용절감'의 사고에 있다. 4차산업혁명은 곧 '효율성'이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은 뭔가 모호한 면이 있다. 기존의..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5 | 가난한 농부 이야기 어느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가난한 농부 옆집에는 부자 농부가 살고 있었다. 가난한 농부는 옆집 부자 농부가 너무 부러웠다. 그러던 어느날 부자 농부가 소를 한마리 샀다. 가난한 농부는 부자 농부의 소가 너무나 부러워서 매일 밤 신께 기도를 드렸다. 가난한 농부의 정성이 갸륵해서 신이 나타나 원하는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말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가난한 농부가 한참 생각하더니 말을 했다. "옆집 소를 죽여주세요" 고전경제학에서는, 인간을 "합리적 인간"으로 가정을 한다. 소비의 주체는 모두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가장 효율적이고 이익이 높은 최선의 선택을 내릴 것이라 전제한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인간의 환상이다. 실제 행동경제학에서 실험한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
「평생연봉,나는 토지투자로 받는다」김용남 | 2016 토지 투자의 기본:: 용어파악 토지투자는 흔히 '돈이 많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투자로 알고 있다. 부동산 투자라 하면, 흔히 아파트와 상가를 말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토지투자는 희소성이 있는 분야가 되었다. 그러나 희소성이 있다는 말은, '진입장벽'이 있다는 의미와 같다. '진입장벽'의 시작은 대부분 '용어'에서 출발하지만, 토지투자는 용어와 같은 '외공'뿐만 아니라 '안목'이라는 내공까지 길러야 하는 분야다. 그러나 내외공을 떠나서 한 분야에 입문하려면 무조건 용어부터 알아야 한다. "토지투자 용어" 지목이 무엇인지, 용도지역이 무엇인지, 또한 개발행위허가나 토지이용계획안 등... 토지와 관련된 용어정리부터 시작해보자. 토지를 매입하려면 가장 먼저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을 열람해야 한다. 토지이용계..
「지적자본론」마스다 무네아키 | 2015 자본주의:: 계층의 충돌 자본주의 시대를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상위구조'와 '하위구조'의 '충돌'이다. 사회는 '생산력'과 '생산관계'를 형성하는 하위구조와 '이념'과 '이데올로기'를 제공하는 상위구조로 형성된다. 하위구조는 주로 경제(먹고 사는 것)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상위구조는 정치와 연결돼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정치로 대변되는 상위구조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반면, 하위구조는 하루에도 몇번씩 오락가락할 수 있다. (주가,유가,물가변동 등..) 마스다 무네아키(CCC 회장)는, 상위구조에 따라서 하위구조가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역사적으로 발생한 수많은 충돌과 혁신들은 상위구조가 주도했다. 하위구조는 상위구조에 종속적으로 변화했다. 즉, 소위 엘리트 계층이나 사회 지배층이 정한 규칙과 법..
「부동산 위기인가 기회인가」 한상완 | 2016 한국에서 아파트는 실질적 가치(주거용) 그 이상을 갖는다. 아파트는 마치 주식 종목과 같다. 수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아파트 값을 예측한다. 아파트 역시 부동산의 일부이지만, 단순히 수요와 공급 그리고 가격 데이터만으로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주거문제와 관련된 각종 이슈와 심리적 변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심리를 포함한 각종 지표의 결과인 「디플레이션·인플레이션」을 중심으로 부동산의 미래를 예측한다. | 디플레이션 전조현상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여 물가가 하락하면, '살기 좋겠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디플레이션을 언급할 정도로 물가가 떨어지는 현상은 '사회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물가 수준의 하락'을 의미한다. 사회전반에 걸쳐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