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도양강 2022. 1. 17. 07:19
고객 IT업계는 기술적으로 그것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시작되는 일이 빈번하며, 폐업도 빈번하다. 그러나 주변 상황이 급박하고 복잡하게 돌아간다고 해서 무작정 무언가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화는 반드시 소비자와 시장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조직은 그것을 따라야 하고, 그다음 조직 구성원들이 뒤따라야 한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은 마지막에 위치한다. 타임머신을 개발한들 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 사업은 망한다. 따라서 성공하는 사업의 올바른 순서는 '시장 → 조직 → 조직 구성원 → 기술'로 이어진다. 항상 아날로그(고객, 시장, 사람)가 우선이며, 디지털은 그 다음이다. 그러므로 계획 세우기, 상세한 분석과 같은 계획 과정에 지나치게 심취해서는 안 된다. 사업에서 모든 계획의 궁극적 핵심은 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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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도양강 2021. 7. 26. 09:02
눈앞의 위험이나 쾌락을 대담하게 무시할 줄 아는 자에게는 권력이 생긴다. 앞날을 내다보고 끈기있는 태도로 계획을 실현하는 사람은 신과 유사한 능력이 있다. 인간은 자연과 달리 노력을 기울이고 계획을 세워야만 아름다움을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들어간 노력을 드러내면 효과가 없어지고 만다. 당신이 그 장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고 노력했는지를 상대방은 짐작하지 못해야 한다. 자신의 고된 노력을 절대 강조하지 마라.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처럼 가장하면, 당신은 자연과 유사한 힘(전지전능)을 갖게 된다. 겉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의 내부 원리를 드러내면, 당신도 그저 평범한 사람이 되고 만다. 사람들은 '돈'과 '시간'만 있으면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행동이 ..
사람 도양강 2019. 7. 24. 05:30
인간관계에는 자격증 시험이 없다. 꼭 집어 알려주는 교과서나 과목도 없다. 세상에 부딪쳐가며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그러나 굳이 인간관계와 관련된 학문을 정한다면 아마도 심리학이 될 것이다. 심리학은 언어로 평가할 수 없는 비언어적 지능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별 성과도 없는 직원이 승진하는 이유가 뭘까? 세계 최고의 비언어 커뮤니케이터이자 행동 분석 전문가, 「조 내버로(Joe Navarro)」는 자신감, 카리스마, 공감대, 비전, 리더십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담겨있다고 말한다. 자신보다 성과를 내지 못한 사람이 승진하는 이유는 비언어적 신호를 포착하는 능력에 있다. '조 내버로'에 의하면, '선과 악', '실패와 성공', '평범함과 비범함'의 결정적 차이는 비언어적 능력에 있다. 가령, 사람들이 명..
사람 도양강 2019. 6. 27. 05:30
협상의 기본 「여유와 피로」 협상에서 합의한 계약에 의해 극명한 변화를 겪어야 하는 쪽은 항상 피곤하다. 가령, 2019년 6월, 「1, 2차 미북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북한은 미국보다 피로도가 심했다. 그 이유는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협상은 기본적으로 돈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가며, 돈과 연관된 주제는 항상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시킨다. 예를 들어, 결혼의 경우에도 준비하는 과정은 피로의 연속이다. 연애와 달리 결혼에는 '(인생을 건) 돈'과 관련된 협상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값을 흥정하는 협상은 막대한 정신적 에너지가 소모되며, 국가간의 협상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돈에 매달리는 쪽보다는 움켜쥐고 있는 쪽이 훨씬 유리하다. 그러므로 기축통화를 자국화폐(달러)로 사용..
사람 도양강 2019. 6. 25. 06:00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과 말을 잘하는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언변을 100% 신뢰하지 않는다. 말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이다. 번지르르한 말도 어떠한 상황에서는 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사기꾼처럼 보일 수도 있다. 아무리 말을 잘하더라도 주변의 환경에 따라 상대방이 다르게 받아들일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따라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화술이 100% 상황을 통제할 것이라 확신하지 않고, 주변 환경을 항상 염두에 둔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극한 상황 속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어빙 그로스벡(H.Irving Grousbeck)」 교수는 창업가로서 온갖 실패를 경험했는데, 그 발단은 '라스트 원 마일', 즉 대화에서 실패했기 때문이..
사람 도양강 2019. 6. 18. 05:30
1 흰개미보다 미개했던 인류 약 1만 2,000년 전, 지구에서 대규모 협력을 했던 생물종은 인간이 아니었다. 흰개미, 꿀벌과 같은 곤충들은 인류가 출현하기 전부터 대규모 협력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약 20만 년전에 출현한 인류는 18~19만 년동안 별다른 진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1 ~ 1만 2,000년 전후로 급속한 진보가 이뤄졌다. 수백만 년 동안 곤충이 진화의 선두주자였다. 가령, 잎꾼개미는 거대한 군체를 형성하여 도시를 건설하고 농사까지 짓는다. 이들은 버섯을 기르고, 자신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한다. 잎꾼개미가 사회를 이뤄 협력체를 형성할 동안 인간들은 소규모 수렵채집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5,000년 전, 최초의 도시와 국가들이 생겨났다. 당시 고대 이집트와 같은 ..
사람 도양강 2019. 5. 19. 05:30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연구진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연구하기 위해서 소파를 갖고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소비자들에게 가구 카탈로그에 실린 두 종류의 소파 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했다. [1차 실험] 소파 A : 푹신하고 편안하지만 내구성이 부족하다. 소파 B : 다소 딱딱하지만 내구성이 좋아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실험결과, 소파 A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42%였고, 나머지 58% 소비자는 소파 B를 선택했다. 8% 차이로 소비자들은 내구성이 좋은 소파 B를 선택했다. 뒤이어 연구진은 내구성이 좋은 소파 2가지를 추가했다. 1차 실험에서 소비자들은 내구성이 좋은 소파를 더 선호했기 때문에 푹신한 소파는 추가하지 않고, 내구성 좋은 제품 2개만 더 추가한 것이다. [2차 실험] 소파 A ..
사람 도양강 2018. 12. 20. 10:49
| 지리멸렬 전술 노부나가의 강점은 언제나 상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를 무시하며 거침없이 움직이는 '실행력'이었다. 노부나가는 우에스기 겐신과의 전투에서 자신의 알려진 강점을 역이용했다. 이른바 '지리멸렬 전술'이었는데, 이 전술은 그의 성격과 맞지 않는 비상식적인 방식이었기에 단 한번만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노부나가는 일부로 상대에게 '허점'을 보여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겐신에게 보였다. 물론, 노련한 겐신이 노부나가의 얄팍한 술수에 응할 리 없었다.(겐신이 응하지 않을 것이 노부나가의 노림수였음) 그 결과, 겐신은 때를 놓치고 말았다. 계속 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 나머지 자신의 강점을 구사하지 못했던 것이다. 우에스기 겐신의 최대 강점은 전투를 즐긴다는 점이었는데, "전투를 즐기는 자가 전투를 ..
사람 도양강 2018. 10. 26. 21:04
| 성격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타케치요의 생모 '오다이'는 지혜로운 여인이었다. 그녀는 세상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았다. 가령, 가문의 장래를 생각하여 히로타다(도쿠가와 이에야스 부친)와 이혼을 받아들였고, 카리야의 오빠의 상황을 냉철하게 계산했다. 다만, 카리아의 성주 '시모츠케노카미'는 매사 일처리가 감정적이었고, 심지어 여동생을 따라오는 마츠다이하라의 노신들을 제거할 속셈이었다. 다행히 '오다이'가 사전에 이를 간파했기 때문에 충성스런 마츠다이라 가신들을 모두 돌려보낼 수 있었다. 카리야의 성주인 오빠의 성격은 여러분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있어요. 급한 성격, 과격한 성격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 한 가지로 제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위의 사례와 같이, 사람을 행동을 예측하려면 '성격 파악'..
사람 도양강 2018. 10. 23. 06:30
인간력 1 | 수양을 통해 스스로를 관찰하기 '수양'이란 단어는 폭포수 아래에서 도를 닦거나 홀로 동굴에 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인간력」에서는 수양이 곧 인간관계임을 강조한다. 예컨대, 수양하는 일은 '거친 숫돌'에 자신을 연마하여, 악연이건 기연이건 모두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인간관계는 그 자체로 한 사람을 성장시키며, 사람은 인간관계라는 거친 숫돌에 갈리며 비로소 사람이 된다. 즉, 인간력은 '인간으로서의 궁극적인 역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치카와 신이치 도쿄대 교수는 인간력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사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은 물론, 자립한 하나의 인간으로서 잘 살아가기 위한 종합적인 능력' 인간력이 높은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대립을 조절하며, 건설적이고 통합적인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