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신시아 캐니언 교수는 선충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이'를 실험했다. 실험실에서 사용한 선충은 신장이 1mm, 수명은 3주간이었는데, daf-2라는 유전자가 변이되면서 수명이 약 2배로 늘어났다.
선충에서 발견된 장수 변이체는 이후 진행된 효모에서도 발견된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레너드 구아렌터 교수는 효모균을 이용하여 노화 원인의 물질 수를 억제하는 'Sir2 유전자'를 밝혀냈다.
일반적으로 세포 내에 있는 유전 정보에 상처가 나면 세포 노화의 빌미가 된다. 이때 'Sir2 유전자'는 세포의 유전 정보가 상처나는 것을 막는다. 이후 레너드 교수의 시루투인(장수 유전자) 연구는 사람의 수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사람의 유전자에도 선충의 daf-2유전자나 효모의 Sir2 유전자와 기능이 유사한 유전자(상동 유전자)가 존재함을 밝혀냈다. 결론적으로 사람의 수명도 시루투인 유전자(장수 유전자)에 의해 조절될 가능성이 있다.
『장수의 비결』
레너드 구아렌터 교수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시루투인(장수 유전자)을 갖고 있다. 문제는 아무나 장수 유전자가 활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1990년부터 20년간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리처드 와인드러크 교수는 붉은털원숭이에게 칼로리를 제한한 실험을 진행했다.
[SCIENCE지 발표]
와인드러크 교수는 붉은털원숭이의 먹이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양을 평소보다 70% 줄였다. 그 결과 칼로리 제한을 받은 붉은원숭이는 나이를 먹어도 털에 윤기가 있고, 피부도 탄력이 있어 젊게 보였다. 반면, 평소 분량대로 먹이를 먹었던 붉은털원숭이는 새치와 탈모가 많고, 피부 처짐과 주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칼로리 제한을 받지 않은 원숭이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치매증상이 나타났다.(행동이 느려지고, 카메라에 무관심) 실제 MRI에서 칼로리 섭취를 평소대로 했던 붉은털원숭이 뇌의 단층사진은 위축된 전두엽을 드러냈다.
과식의 영향은 생각보다 위험했다. 과식으로 메타볼릭 증후군이나 당뇨병을 유발시키는 경우는 지적되었지만, 뇌가 위축되어 치매로 이어지는 상황은 고려되지 않았다. 구아렌테 교수에 의하면, 사람 역시 칼로리 제한을 한다면 Sir2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결론』
미국 하버드 대학교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칼로리 제한 이외에 sir2 유전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았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안에도 sir2 유전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성분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레드 와인에 포함된 '레스베라트롤'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껍질이나 씨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으로, 레드 와인에 많고 화이트 와인에는 거의 없다. 또 떫은 타닌 맛을 내기에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된 까베르네 포도품종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땅콩 껍질에도 많이 있으며, 레드 와인과 땅콩을 함께 먹으면 장수 유전자를 확실하게 활성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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