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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부자의 통찰력」 저자 사이토 히토리|역자 정연주|경향BP |2016

by 도양강 2017. 10. 26.

위기를 잡아라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막론하고 항상 '위기와 기회' 사이클은 찾아온다. 그런데 누구에게는 위기가 기회로 작용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위기가 절망으로 된다. 과거 IMF가 왔을 때도, 중국 수출을 하는 공장들은 매일 쌓여가는 현금앞에 마음속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었다. 반면 대량으로 정리해고를 당한 수많은 사람들은 다른 비명을 질렀다.

 

통찰력이란, '사이토 히토리(저자)'씨의 의견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책에서는 통찰력을 갖게 해주는 힘을 크게 7가지로 나눠서 설명한다.

 

 

통찰력 방법론1::내견 

''내견'은 '안을 들여다본다'는 의미다. 통찰력은, '밖'이 아닌 '안'을 볼 수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밖'은 눈만 달려 있으면 모두 볼 수 있다. 문제는 '안'을 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숨겨져 있다. '안'을 볼 수 있어야만 '역량'을 볼 수 있다. '내견력'돈과 연결된다. '돈은 역량만큼 들어온다'

 

가령, 폭포수 밑에서 물을 받으려고 소주잔을 들고 서 있다고 하자. 옆 사람20리터 통으로 물을 받고 있다. 또 그 옆의 사람은 양수기 호수를 폭포수에 대고 있다. 결과는 너무나 뻔하지 않을까.

 

폭포수의 물이 아무리 많아봤건 소주잔을 들고 서 있으면 의미없다소주잔으로 받으면 정확히 소주잔만큼의 물만 받아진다만일, 폭포수 물이 돈이라면, 물이 세상에 널리 퍼져있듯이 돈 역시 널려있다. 문제는 그 돈을 취할 수 있는 본인의 역량소주잔인지 500cc 맥주컵인지 수족관인지에 달려있다. 주변에는 내견(역량)과 관련된 흥망성쇠 이야기들이 많다.

 

※ 부인에게 50억을 남겨주고 죽은 남편의 돈이 3년만에 1000만원으로 된 사연

※ 로또 당첨금1년만에 빚으로 변하는 이야기

 

위의 이야기에서 '부'가 '빚'으로 변한 모든 이유는 '내견'에 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남편의 역량은 50억이었고, 집안일을 하던 부인의 실제 역량은 1000만원이었기에 1000만원만 그릇에 담겼다. 두번째 로또당첨금 이야기 역시 첫번째와 같다. 복권 수령자 역량이 10원도 관리할만한 그릇이 안 되었기에, 오히려 그릇이 깨지고 빚만 남게 된 것이다.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돈'을 담는 그릇이다. '내견'을 갖추려면, 겉으로 드러나는 단서들에 휘둘리지 않고 항상 실제 역량을 봐야한다.사람일을 같이 해보면 역량을 파악할 수 있고, 사물은 사용을 하면서 역량을 알 수 있는 법이다.

 

 

통찰력 방법론2::예지

 '되고 난 다음을 생각하라'. '내견' 다음으로 필요한 힘은 '예지력'이다. 예지력이라 하면, 노스트라다무스처럼 수정구슬이라도 하나 갖다놓아야 할 정도로 거창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예지는 거창한 게 아니다.

 

가령 '내일부터 태풍이 온다'라는 일기예보를 접한 상황을 가정하자. 대충 예측하면, 태풍이 오면서 비가 오고, 과수원과 농가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러나 태풍에 관한 일반적인 예측이라 할 수 있는 '농가피해'예측의 영역이며, 예지라 말할 수는 없다. '예측'은 현재 펙트를 토대로 관찰한 결과미래에 도입하는 것이며, '예지'란 벌써 미래가 왔다고 가정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지력이 있는 사람들은 마치 미래의 사람처럼 말을 하며 가정을 중심으로 사고한다.

 

'예지'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태풍이 벌써 지나간 상태'를 상상하고, 미래를 과거로 바꿔라. 농가피해는 이미 발생했다. 정부는 대책을 세웠다. 물가안정 대책이다. 수입 농산품을 수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중국을 살펴보고, 남미쪽도 분석하면서 남미 농산품을 주수입으로 결정한다. 남미 농산품과 거래하고 유통하는 업체는 주로 xxx 무역 업체이다. 단기적으로 국내 유통업체에 필요한 단기 지입화물차량이 증가한다. 물류업계의 화물차량 번호판 값이 상승한다. (계속 가정하면서 유추)

 

'예지'는 미래의 상황을 가정하면서 이미 발생했다고 확정짓는다. 한 마디로 계속 미래를 과거로 만드는 작업이다. 단순히 예측을 하면 '태풍이 와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정도로 끝난다. 예지를 하면 '태풍이 와서 지입 화물차량들의 번호판 값이 상승했다'와 같은 다차원적인 예측도 가능하다. 사실상 태풍과 유통업계의 단기 지입화물차량 번호판 값은 일차원적 시각에서 전혀 관련이 없다.

 

하지만 미래가 이미 벌어졌고, '된 상황'이라 가정하고 각종 정보를 덧붙이면 통찰력 있는 예측, '예지'를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예측이 아닌 예지를 하려면 지식이 많아야하고 또 통합적인 시각과 사고능력이 필요하다. '예지'는 '현재'의 냄새가 사라진 '미래'여야만 한다.

 

 

 

  

 

통찰력 방법론3::복원

지구촌에는 매일 '균열'이 발생한다. 특별하고 기묘한 뉴스거리들이 넘쳐난다. 현실에서 벌어질 수 없거나 없을 것만 같던 사건이 발생하면 난리가 난다사람들은 '기묘하고 특이한 이야기'에 매료된다. 돈은 누가 벌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묘한 이야기'나 '특이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면 사기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관상, 수상, 풍수지리, 초현실, 형 이상학 등..

 

현실에 발을 두고 있지 않은 학문과 현상들은 3%만 믿어라. (자산의 3%는 사기당해도 복구가능하다) 현실에 균열을 일으키고 그 균열의 힘을 노려서 돈을 갈취하는 사람들은 인류가 생겨난 이래로 존재해왔다. 내용을 들었을 때, 현실과 맞지 않고, 비과학, 비논리적이라는 느낌이 온다면 반드시 현실로 '복원'시켜라. 가령 '연 투자 수익률 37%'라는 금융상품이 있다고 하자. 전설의 투자가, 워렌버펫이나 앙드레 코스톨라니연 투자 수익률 목표를 37%로 잡지 않는다.(워렌버핏 = 11%정도)

 

 

 

연 37% 수익률이면, 투자역사에 기록될 수준이 실물 경제다인터넷을 검색하면 현재도 연 35%수익률 금융상품 미끼들이 춤을 추고 있다. 현실은 장밋빛보다는 파란색이다. 현실과 전혀 맞지 않은 조건이나 제안, 이야기가 나오면, 차갑고 냉정한 현실로 모두 복원시켜라. 복원시키는 과정에서 균열을 역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그것이 통찰력이다.

 

 

 

통찰력 방법론4::실리

'실리'란 타인이 멋대로 정한 '옳다고 굳게 믿는 선택지'를 간파하는 안목을 말한다. 데이터가 넘쳐나고 있다. 예전처럼 남이 정하고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듣거나 바라봐서는 안 된다. 항상 자신의 기준과 사고로 '본질'을 보려는 안목이 필요한 시대다. 

 

20년 전, 중국 발모제 '101'이라는 제품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101을 사용하면 순식간에 대머리가 덥수룩한 머리로 변한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아시아를 뒤흔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101 발모제'는 수출이 되지 않고, 중국 내에서만 판매되다는 점이었다.

'중국에 온 사람에게만 팝니다'

 

일본 사람들은 앞다투어 중국으로 달려갔지만 탈모인들에게 결과는 처참했다. '발모제 101'이 아무 효용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발모제를 사러간 사람들은 약만 사고 바로 일본으로 돌아갔을까? 중국은 막대한 '관광 수익'을 올렸다. 중국이 국책사업으로 개발한 관광지들은, 단번에 아시아 관광명소 Top10에 올랐다. 중국이 노렸던 건, 발모제 판매가 아니라 관광수익과 홍보였다.

 

남이 말하는대로 생각하고 듣고 보면 '발모제101'을 사러 중국으로 뛰어가는 어리석은 실수를 하게 된다. 자신의 기준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이 바로 통찰력의 핵심이다.

 

 

통찰력 방법론5::설계

초등학교는 왜 의무교육일까? 국가가 제시하는 국민교육헌장에 의한 복지기준대로 해석하면 곤란하다.'니와 토리'. '니와'는 일본어 '마당'이란 의미다. '토리'는 '새'다. '니와 토리'는 을 말하는 일본어다.은 원래 마당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새였다. 자유로운 새, 닭은 어떻게 공장식 닭장속에서 알을 낳는 신세가 되었을까? 

 

처음 양계장 방식을 시작하려는 사람이, 마당에 놀고 있는 닭을 우리 안에 넣고 알을 낳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좁은 양계장 철장 안에 들어가자 닭은 알을 낳지 않았다. 양계업자는 머리를 썼고, 닭은 드디어 30cm 남짓한 쇠창살에 가득혀 알만 낳아댔다.

 

양계업자는 어떻게 닭이 알을 낳게 했을까?

 

 양계업자는 병아리를 우리안에 가둬넣고 닭으로 키웠다. 마당이 있는 줄도 모르고 태어난 병아리는, 이제 우리 안에서 알을 낳는게 당연한 것처럼 느꼈다. 그 결과 양계장 닭들은 마당이 아닌 우리 안에서 알을 낳도록 설계됐다.

 

인간의 초등학교~중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는, 닭을 병아리 때부터 우리 안에 가둬놓고 키우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수업 시간이라면,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 손을 들고, 허락맡도록 교육된다. 이는 산업화 사회에 딱 맞는 인간형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직장인들은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한다. 근무시간에는 얌전하고 진지하게 시키는대로 일한다.(알을 낳는다) 재미없는 일도 묵묵히 하도록 초등학생 때부터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오히려 9시부터 6시까지 노예처럼 일을 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자유와 개성은 일탈행위이자 사회에 소속되지 못한 낙오자란 무서운 이름표와 같은 의미다. 

 

공장이 중심인 대도시가 형성되면서부터 인간들도 병아리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사람들은 어린시절부터 새장 안에 넣고 길들이는 현대 교육방식으로 성장한다. 이들은 전쟁이 발발하면 묵묵히 전쟁터로 앞장서도록 훈련된다. 왜 싸워야 하는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알 필요도 없다. 불이 켜지면 알을 낳고 급여가 나오면 시키는 대로 일을 할 뿐이다.

 

 타인이 정한 룰을 비판없이 수용하면, 우리는 모두 닭장 속의 닭이 된다. 국가가 제시하는 기준조차도 해당 정책을 실행함으로써, 국가가 얻는 실리가 무엇인지 볼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이 정한 손가락 끝만 바라보면, 설계를 당한다. 겉면과 아웃풋(결과)만을 보지말고, 설계도를 찾아라. 

 

 

통찰력 방법론6::역사

'기울어지는 무게를 느껴라'. 역사는 한쪽이 쇠퇴하면, 반대쪽이 떠오르면서 중심을 잡아가는 방향으로 나아왔다. 모든 사물은 반동이 있다. 이른바 파동이론이다. 세상 모든 이치는 한쪽을 누르면 반대쪽이 튀어나오는 것에 있다. 달이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찬다. 가치가 한쪽에 치우치면, 반대쪽에서 반드시 반동이 발생한다. 기쁨이 오면 슬픔이 뒤따라오고, 흥하면 망한다. 살아있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과 같다.

 

통찰력이 있는 사람들이 가끔씩 역선택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들이 많이 가면, 한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진다. 당연히 반대편에서 반등이 발생하며 무게추는 중심을 찾으려한다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기울기'는 존재한다. 통찰력을 발휘하려면, '기울기'를 봐야한다.또, '기울기'를 보려면, 반드시 '역사'를 알아야 한다.

 

대상이 사람이라면, 단순히 과거이력만 봐서는 안 되고 과거가 품고 있는 '기울기'를 느껴야 한다. 만일, '기울기'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면, 속된 말로 '허당'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경험이나 지식의 무게가 한쪽 편으로 편중돼 있다면, 약점과 강점이 극명하다는 의미다.

 

사건이나 환경 역시 기울기부터 봐야한다.(힘의 무게중심과 상태) 한쪽이 발전하면, 훗날 반대편도 반드시 발전하게 되어 있다. 한편이 독식하면, 반대편에서 반동이 발생한다. 단, 주의할 점은 '승세'와 '독식'을 잘 봐야한다. 독식하는 구조가 아닌 적당하게 잘 나아가고 있다면, 섣부르게 반대편을 선택하지 않고 대세를 따르는 편이 옳다통찰력에서 '역사'란, 현재 상태가 독식인지 승세인지를 알기 위해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통찰력 방법론7::탈법칙 

경제에는 절대로 같은 법칙이 반복되지 않는다.겉으로 보기에 같은 법칙이 적용된 것 같아도, 내면과 실상을 들여다보면 디테일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옛날 방식 그대로 경영하는 가게는 계속 잘 될수가 없다. 대를 이어받은 가게라면, 2대, 3대에 이르러 디테일한 변화가 있어야만 계속 번창할 수 있다.

'탈법칙'을 이뤄야만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 탈법칙을 다른 말로 하면 '혁신'이라 할 수 있다.  혁신을 하려면,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정보를 간파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보를 간파할까?

 

 정보 분야에도 변증법적 논리가 적용된다.정보가 쌓이면 여러 법칙들이 생겨난다. 법칙이 생기면, 법칙 맹신론자, 추종자들이 휩쓸고 지나간다. 맹신, 추종, 음모가 발생하면 기울기가 나타난다. 기울기가 너무 커지면 법칙은 곧 사라지고 깨진다통찰력이 있는 사람들은 법칙이 깨어질 것 같은 때를 관찰하고, 준비한다. 모두 법칙에 동조할 때쯤 통찰력 있는 사람들은 슬그머니 법칙에서 이탈한다.

 

법칙이 언제 깨어질 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지금까지 말했던, '내견'  '예지'  '복원'  '실리' ,'설계' ,'역사' 를 통해 현상이나 사물 사람을 이해하려한다면,  '1% 탈법칙'을 예측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분석이 아닌 '이해한다는 것'에 있다. 분석은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하는 영역이다. 컴퓨터와 데이터는 맥락없이 표면적인 현상을 있는 그대로 해석한다. 자본과 관련된 세상 일은 모두 사람들로부터 발생한다. 이를 통찰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해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내다봐야 한다. 

 

부자가 말하는 1% 통찰력이 있더라도 결국 실행을 해야 한다. '탈법칙'은 실행을 의미하며, 실행이 곧 혁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