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성공 | 처세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팀 페리스.2018] 3편

by 도양강 2018. 12. 21.

| 7점짜리 인생을 선택하지 마라

'튀지 마! 나서지 말고' 

 

"생각이 깊고, 항상 신중한 아이". 우리는 어른같은 아이처럼 교육을 받고 자랐다. 한국사회에서 어른들은 내심 10점을 기대하지만 겉으로는 7점을 강조한다. 그런데 7점은 애매한 숫자다. 사실 '7'은 너무 평범해 보여서 있으나마나 한 숫자가 '7'이다.(대학교의 C학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7점'을 버려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7점'은 성장을 방해하고, 심지어 망치기까지 하는 숫자다. 가령, 누군가가 평가를 부탁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있는 그대로' 그를 평가한다면, 사실 9점 또는10점 그리고 1점 혹은 2점일 것이다. 그러나 상대의 기분을 생각해서 '어느 정도 괜찮다'는 식으로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차라리 1점, 2점을 줬다면, 상대에게 확실한 동기부여 또는 변화의 밑바탕을 제공할 수 있지만 대부분 눈치상 그렇게 말하지 못한다. 

7점을 곰곰이 생각해보자. 사실 7점은 뭔가 좋은 것도 있는데 분명 나쁜 것도 있다는 '애매한' 의미다. 그래서 혹시라도 상대가 나쁜게 뭔지 물어보면 '아니야, 괜찮은 수준이야'라며 대충 둘러댄다. 즉, 아무 의미없는 데이터가 7점인 셈이다. 결국, 7점을 줬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을 숨기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어 수단이다. 무난한 상태로 평범하게 안전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숫자가 7이다. 그러므로 어느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려면 매사 '7점'을 경계해야 한다. 단, 미친듯이 살았음에도 결국 7점짜리 인생이 되었다면 어쩔 수 없다. 애당초 자신의 분야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7점을 목표로 살았다면, 이는 무의미한 인생이다. 다시 강조하자면 '7'은 아무런 존재감 없는 숫자다. 7점 짜리 인간은 그냥 대중 속에 파묻혀 살아가는 현실에 없는 인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7점 인생을 벗어날까? 일단, 무엇을 거절하거나 또 무언가를 걸고 도전할 때, 7보다는 차라리 1점 또는10점을 책정하면 된다. 1점은 7점보다 낫다. 만일, 결과가 1점이라면, 빨리 다른 길이나 방법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7점은 아무런 각성이나 자극을 주지 않는다.

 

죽음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7점에 숨는 인생은 살지 마라.

 

 

 

 

 

 

 


| 주사위 게임의 승자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현실)은 순간의 선택들의 결과다. 우리는 눈을 뜨자마자 매일 주사위(선택)를 던진다. 단, 던져진 주사위에서 어떤 숫자가 나올 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으며, 현실은 주사위의 숫자보다 복잡하고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주사위를 선택할 것"인지와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뿐이다. 

 

인생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로 채워진다. 그리고 "통제 불가능한 것"들은 대개 환상적이며 아름답다. 이로써 사람들은 주사위 게임의 신기루를 쫓으며, 자신이 원하는 숫자를 계속 얻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모두 착각하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사위 게임의 승자는 원하는 숫자를 모두 얻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사위 게임의 승자는 "계속 주사위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이다.

 

가령, 무모한 프로젝트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면? 만일 죽지만 않으면 실패는 크게 중요치 않다. 길게 보면, 일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중요치 않다. 어차피 주사위 숫자는 당신 뿐 아니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실패에서 중요한 것은 "절체절명의 순간, 남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결정을 내려 일을 시작했고, 단지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 계속 주사위를 던질 수 있다면 그 다음은 황금의 숫자가 나올 수도 있다. 여기서 핵심은 "주사위를 던지는 상황에 대한  통제력"과 "다시 주사위를 던질 수 있는 용기"이다. 

 

물론, 세상에는 우리를 비판하는 비평가들로 가득차있다. 그들은 우리의 숨겨진 이야기와 조금씩 쌓여가는 능력을 모른 채, 결과만 평가한다.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남의 이야기 하듯 늘어놓는다. 만일, 주사위를 다시 던질 수 있다면, 파리(비평가)들이 윙윙대는 소리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우리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끝까지 남의 이야기(남탓)를 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가장 크게 상처받게 되며, 또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언제까지나 탁월한 성취란, 적어도 강 건너에서 구경만 하는 인생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밑에서 안락함을 누리려 눈치를 보느니, 위대하고 놀랍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며 욕을 듣는 편이 낫다. 두려움은 추적당할 때 가장 큰 괴물이 되고, 반대로 추적할 때는 점점 작아지다 사라진다.  

 

"두려움을 추적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두려움에 쫓기는 사람이 될 것인가?"

 

타인의 조언은 절대로 우리 내면의 목소리를 뛰어넘을 수 없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너무 많은 조언, 권유, 규칙, 원칙, 통찰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어디까지가 나의 목소리이며, 어디까지가 타인의 목소리인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이다. 특히, 경쟁에서 이겨라는 말은 가장 헛소리다. '우리'가 성공하려면, '우리'가 몸담고 있는 분야의 사람들이 성공해야하기 때문이다.

 

경쟁 중심의 사고방식은 우리 모두를 망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이겨야 성공한다는 믿음은 결국 주변을 초토화시킨다. 모두가 불타버린 잿더미 위에 서 있으면, 자신 역시 남는 게 없다. 보통 '과도한 경쟁'은 결국 '관계 스트레스'를 만들어내기 마련인데, 관계에 너무 편중된 삶을 살아갈 필요는 없다. 예컨대, 좋은 삶을 영위한 사람들은 다음 한 가지만은 잊지 않았다. 

 


'우리의 삶에는 반드시 떠나보내야 하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게 해야만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아무리 소중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언제든 그를 떠나보낼 수 있어야 한다`


'관계'에 너무 치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잘못된 사람 한명 때문에 삶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피를 나눈 형제든, 내 유전자를 물려받은 자식이든 소중한 첫사랑이든 모두 같다. '관계'라는 수레바퀴는 어떻게든 고쳐서 끌고 갈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바퀴가 떨어지면, 아쉽지만 새 바퀴로 교체해야만 삶이 더 단단하게 굴러간다. 그러므로 '관계'를 정리해야(떠나보낼 수) 할 때 정리하지(떠나보내지) 않으면, 그 사람이 우리를 떠나는 상황이 온다.

 

 

 

 

 

 

 


| 사람을 보는 안목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가 읽고 있는 책이나 잡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된다. 만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그'가 전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면, 애당초 그와의 관계를 포기하는 편이 낫다. 어떤 분야건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세상을 가치 있게 살아가는 사람", "커다란 성공과 성과를 일군 사람", "누구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 모두 독서광이었다. 가령, 첫 미팅에서 상대와 같은 책을 읽었다는 사실을 공유한다면 다음 일은 논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상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상대와 함께 읽어볼 책, 상대와 함께 작성하고 싶은 글, 상대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삶을 생각해보면 저절로 답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진실로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이 읽고 있는 책을 읽어본 뒤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면 된다. 

 

"예상치 못한 인연을 중시하라"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오고 간다. 또, 위기와 운 역시 사람을 통한다. 잠시 스쳐간 인연 안에 우리가 간절히 원했던 기회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관계의 질이다. 관계에 따라 사람 인생은 추락하고 올라간다. 그러므로 관계의 질이 높은 사람들은 먼저 사람들의 수고를 인정해주고 감사를 표현한다. 그들은 자신의 관심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린다. 그 결과, 그들의 관심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하게 된다.

 

종교에서 언급하듯, 잠깐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모든 관계는 기회로 들어가는 입구다. 따라서 감사할 대상을 찾아 '내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결국 인생의 탁월한 동행을 얻는다. 

 

 

 

 

 


| 늘 사라질 준비를 하라

세상 모든 일에는 사이클이 있고, 흐름이 있다. 한 번의 성공이 다음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어떤 누구도 흐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흐름이 좋지 못할 때는 어떻게해야 할까? 일단, 자신이 결코 호락호락한 목표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압도적 성공'으로써 세상에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넘볼 수 없는 압도적 성공"이란, 성공이 우리를 떠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성공을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에 오른 사람이 계속 정상에 머물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떠나는 것'이다. 자신감에 취해, 정상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대부분 정상에 오른 뒤 바뀌는데, '천하'를 강조했던 수많은 영웅들이 정상에서 성을 구축하려다 나락으로 굴러떨어진 이유다.(흐름이 바뀌기 전에 떠나지 못함) 계속 정상을 유지하는 방법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 새로운 정상에 오르는 것 밖에 없다. 

 

그러나 한 번 정상에 올랐다해서, 다음은 산중턱에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 발을 앞으로 내딛는 동시에 뒷발도 땅에서 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넘어지거나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졸부가 아닌 유명인들이 다시 벌거숭이로 돌아가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감하게 첫발을 뗄 수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이것이 유일한 전진의 법칙이다. 단, 새로운 첫발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회 경력이 쌓일수록 주변에서 '~하지 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조언들은 정상에 오른 사람을 다시 무명으로 만든다. 만일,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한계를 침튀기며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드럽게 그들은 무시하라. 어차피 그들 또한 꿈도 못 꿔본 길이며,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인생이란, 언제든지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하며, 세상일이 절대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조금씩 새로운 길이 저절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은 남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하는 길이다.

 

 

 

 

 


| 마법의 심리 안정제 :: 그래서 뭐?

화가 머리끝까지 나면 누구가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감정이 앞서면, 앞이 보이지 않는 통에 큰 실수를 할 수 있다. 만일, 감정 탓에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자. 

 

"그래서 뭐!?"

 

'그래서 뭐?'라는 질문은 마법의 문장이다. 어떤 상황이건 흥분을 가라앉게 만들기 때문이다. 

 


1) X는 매우 무례하기 짝이 없다.
-> 그래서 뭐?

2)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든다.
-> 그래서 뭐?

3) 존중받지 못하는 게 싫다.
-> 그래서 뭐?

4) 다들 나를 업신여기면 어쩌지?
-> 그래서 뭐?

5) 그건 비이성적인 행동이야?
-> 그래서 뭐?

6) 실패할 수도 있어
-> 그래서 뭐? 그러니까, 아무것도 아니라는 얘기지


 

TV에는 가끔 강심장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남과 완벽하게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도 결국 사람이다. 내가 힘들면 상대도 힘들다. 남들이 보기에 엄청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감정이 7할, 이성이 3할이다. 타인이 넘볼 수 없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큰일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뭐?'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아무것도 아닌 걸로 만들 수 있다.

 

 

 

 

 


| 최고의 인재는 누구인가? 

최고의 인재는 '절박한 사람'이다. 만일, 훌륭한 팀을 구성하고 싶다면, 먼저 절박한 사람을 찾아라. 그러므로 스타트업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7인의 사무라이'와 같다. '7인의 사무라이'는, 용감한 몇몇 리더가 오합지졸인 마을 사람들을 훈련시켜, 사활이 걸린 싸움을 펼치는 내용이다. 마치 스타트업을 보는 것 같다. 

 

사업은 '사람을 업는 것'이기에 결국 '인재 싸움'이다. 문제는 대기업이 아닌 이상, 사장보다 더 나은 인재를 영입하는 행운이 찾아오기란 힘들다는 점이다. 소기업, 스타트업에서 최고의 인재는 사장이다. 창업자보다 그 사업에 대해 잘 알고, 또 그만큼 절박한 직원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자가 만든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창업자보다 못한 사람들을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리더십과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단순히 탁월한 파트너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은 사막 속의 신기루와 같다. 예컨대, 멍청한 기대(최고의 인재영입)를 할 시간에 차라리 자신을 연마하는 편이 낫다. 이로써 스타트업에 필요한 사람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절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절박함'은 스타트업이 갖춰야 할 '으뜸 자세'이다. 그래서 뛰어난 창업자는 직원들을 자기 수준의 '절박함'으로 끌어올릴 줄 아는 사람이다. 

 

'내가 이 사람에게 얼마의 연봉과 직원혜택을 제공해야 회사에 남을까?'

 

스타트업과 같은 작은 기업에서 위와 같은 기대는 애당초 하지 않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돈'으로 오가는 사람은 스타트업에 맞지 않으며, 또 이와 같은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 창업자는 '내가 이 사람에게 어떤 비전을 만들어주고, 또 어떤 미션을 주어야 될까?'라는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 즉, 스타트업에 있어, 인재는 영입되지 않는다. 훈련될 뿐이다. 전쟁으로 표현하자면, 스타트업을 만든 창업자는 주군이며, 주군 밑에 너무 뛰어난 사무라이가 있으면 오히려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된다. 작은 기업, 자영업자, 스타트업에서 백마 탄 인재는 결코 없다. 

 

한가지 덧붙여, 창업의 가장 좋은 시기는 책임져야 할 사람이 오직 '자기뿐'일 때이다. 고독은 사람을 단련시킨다. 고독은 다른 모든 잡다한 것은 모두 떨쳐버릴 수 있기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달려들 수 있게 한다. 반면, 창업을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면, 자신의 강점이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하는 데 있지 않다는 걸 발견했을 때다. 그렇지 않고 위험 감수에 남다른 인내력과 장점을 갖고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며 정진할 기회를 부지런히 찾으면 된다. 승자와 패자는 기다림의 결과로 결정되지 않으며, 그만두지 않는 한 언제나 승자가 될 기회는 찾아온다. 오직 필요한 건 젊음을 밑천 삼은 당신의 배짱이다.

 

 

 

 


| 빨리 해고하라

사람은 국가를 막론하고, 마흔이 넘으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피부로 느낀다. 이때 경청해야 할 메시지는 '빨리 해고하라'이다. 창업가이든 팀장이든 간에 "함께 일하는 직원", "공동 창업자", "사업 파트너"에 대해 좀처럼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깨끗하게 결별해야 한다. 그들이 좋은 쪽으로 바뀔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면서 점점 확연하게 깨닫는 게 있다면, 매 순간 자신의 직감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뭔가 의심이 든다면, 그 의심 안에 뭔가 확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심이 드는 게 있다면, 반드시 골라내야 한다.

 

가령, 삼성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사람을 채용했다면 믿고, 의심이 든다면 애당초 채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안 되는 조직과 기업은 대개 좋지 않은 관계에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회사의 경영진들은 의심되는 직원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는 수십가지의 핑계를 갖고 있다. 반면, 잘 나가는 회사의 경영진들은 서로 좋아하고 노력하는 파트너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특히, 성공하는 CEO들은 감탄이 날 정도로 이상적인 파트너십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그들은 의심이 들면 과감하게 관계를 정리한 뒤, 그 자리에 좋은 파트너십을 채워넣기 때문이다. 

 

"정리를 반복하면 집중할 파트너가 자연스럽게 남는다"

 

만일,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이 매사 배우며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또한 새로운 수준의 성취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좋은 파트너십은 바로 이와 같은 선순환의 관계가 전부다. 그리고 '좋은 파트너십'이야말로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갖는다. 물론, 젊은 시절에는 위험을 좀더 감수하며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40이 가까워지는 나이가 되면, 서서히 위험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 단, 가장 탁월한 파트너는 언제나 나 자신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