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미친놈 3편 [박서원.2011]
-생각이 지배하게 하라-
어떤 일이건 기술적이고 미시적인 사항에 지배당해, 무작정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가령, 웹 사이트 개발한다고 생각해보자.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기술적인 내용만 보게 되면, 끝이 없다. 매달 웹 개발 프레임워크와 관련된 방법은 폭발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기획이 제대로 서고, 생각이 제대로 자리잡으면 기술과 방법은 저절로 나타난다.
진행 과정에서 터져 나오는 모든 문제들은, 기획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생각이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인데 이 원리를 깨우치지 못하면 평생 챗바퀴 굴러가듯이 미시적이고 근시안적 사고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어떻게'에 집중하기 보다는 '왜'에 집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목적과 본질을 꿰뚫지 못한 상태에서 '어떻게'는 공허한 울림에 불과하다. 기술이나 방법이 아닌 '생각'이 지배해야 한다.
레고는 '왜 어른은 레고의 고객이 될 수 없을까?'란 본질에 초점을 맞춘 결과, 스타워즈 레고 시리즈를 출시하게 됐다. 만일 어떻게 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색다른 레고만 주구장창 출시했을 것이다.
▷창의적이라면 무조건 특출나야 할까?
딸기우유, 초코우유 같은 경우, 전혀 특출나지 않지만 2011년 당시 갑자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본질은 결국 콘텐츠 그 자체에 있다. 흰 우유가 아닌 가공유를 사먹는 사람들은 결국 '맛' 때문에 사먹는다. 아무리 건강과 관련한 특출난 성분을 광고에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가공유 같은 경우, 맛으로 승부하는 별다를 게 없는 전략이 먹혀 들어간다. 창의적인 발상에 앞서 본질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크리에이티브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강박 관념이 정작 눈앞에 있는 답을 놓치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독특한 것에 대한 로망이 가장 중요한 기본을 잃게 해서는 안 된다.
생각의 실타래가 얽히고설켜 더 이상 풀 수 없을 때는, 맨 처음으로 돌아가자. 세상에 없는 답을 찾고자 할 때는 맥컨지 컨설팅처럼 원점으로 돌아가 질문 자체를 새롭게 해보는 편이 더 낫다. 더 이상 진전이 없다면, 모든 것을 지우고 백지 상태로 돌아가라. 가장 기초적인 정보부터 다시 살피고 고민할 때 의외의 길이 나타난다.
▷섞고 뒤집고 연결하라
피클은 원래 표면이 매끈해서 햄버거에 넣었더니 자꾸 튀어 나왔다. 햄버거 회사 직원들은 이를 개선하고자, 타이어의 원리에 착안해 울퉁불퉁한 피클 표면을 만들었다. 햄버거와 타이거라. 전혀 궁합이 맞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아이디어 도출에 아주 좋은 훈련이다. 아이디어 도출법으로 다음 3가지를 체크해보자.
1) 공통점을 발굴하라
주변의 사물이나 소스에서 막연하더라도 상관없고, 추상적인 공통점이라도 상관없다. 공통점을 발견해서 기준을 가지고 묶어라. 무생물과 생물이건 상관없다. 공통점이 있다면 경계를 뛰어넘어라.
2) 전혀 다른 것을 연결한다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 물건 두 가지를 임의적으로 선택해 둘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3) 행동의 연관성도 파악한다
각 행동들이 서로 미치는 연관성과 공통분모가 무엇인지 찾아본다.
창의력의 핵심은 끝까지 가는 데에 있다. 숫기가 없어도 끝까지 간다는 자신이 있으면 곧 창의력이 된다. 그리고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잘하는 일을 하는 편이 좋다. 잘하는 일을 하다보면 주변에 영향을 미쳐 제너럴 리스트가 되고 모두 잘하게 된다. 결국 좋아하는 일까지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이 구축된다.
[빅앤트 스토리]
``나부터 팔아라``
면접장에 '라꾸라꾸 침대'를 들고 온 면접자를 바로 합격시켰다. 입으로 제 아무리 일이 좋다고 떠들어봤자 라꾸라꾸 침대를 갖고 오는 사람의 행동보다 더 할까? 이것이 바로 자기 표현이다.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똘끼를 침대 하나로 표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심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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