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 도양강 2017. 10. 26. 09:31
위기를 잡아라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막론하고 항상 '위기와 기회' 사이클은 찾아온다. 그런데 누구에게는 위기가 기회로 작용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위기가 절망으로 된다. 과거 IMF가 왔을 때도, 중국 수출을 하는 공장들은 매일 쌓여가는 현금앞에 마음속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었다. 반면 대량으로 정리해고를 당한 수많은 사람들은 다른 비명을 질렀다. 통찰력이란, '사이토 히토리(저자)'씨의 의견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책에서는 통찰력을 갖게 해주는 힘을 크게 7가지로 나눠서 설명한다. 통찰력 방법론1::내견 ''내견'은 '안을 들여다본다'는 의미다. 통찰력은, '밖'이 아닌 '안'을 볼 수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밖'은 눈만 달려 있으면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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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도양강 2017. 10. 26. 09:08
- 단편을 읽을 때 질문해야 할 사항들 - 「이야기」 ::시작을 예술처럼 단편소설을 시작하려면, 다음 4가지 선택을 해야한다. ■ 이야기의 시작점 ■ 시점 ■ 인칭 ■ 시제 도입부에는 인물, 장소, 상황, 위기와 어조가 확실히 드러나야 한다. 독자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고르듯이 소설책들의 도입부를 한번씩 음미하고 지나간다. 도입부에서 독자의 흥미를 일으키거나 호기심을 자아냄과 동시에 갈등을 암시하는 플롯을 진전시켜야 한다. 도입부가 약하면, 작가의 철학이나 세계관을 보여줄 기회는 사라진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하는게 좋을까? 대개, 첫 번째 주요 사건이 발생하기 전이 좋다. 시간순으로 진행하면 지루할 수 있고, 너무 앞서 있다면 독자가 불편하다. 반대로 사건 바로 직전에서 시작하면, 독자가 혼..
생활 도양강 2017. 10. 26. 00:18
연극 연기와 카메라 연기의 차이점은 '관객의 유무'이다. 관객 앞에서 연기를 하는 연극배우는 관객의 반응을 몸으로 느끼면서 연기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지만, 사실상 무대 밖은 관객으로 가득차 있다. 연극 배우는 관객이 들어올 '공간'을 만들면서 연기를 한다. 대사를 말하고, 감정을 느끼면서 잠깐의 '여백'을 마련한다. 일일이 관객의 표정을 볼 수는 없지만, 관객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느끼면서 호흡한다. 연극은 아주 조금씩 관객의 분위기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연극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는, 알게 모르게 제 4의 관객이 있는 것처럼 연기를 한다.격정적인 호흡 뒤에는 관객이 감정을 발산할 수 있는 여백을 남긴다. 아마추어 배우는 관객이 없는 것처럼 연기를 ..
생활 도양강 2017. 10. 24. 08:48
현비론이 모든 콘텐츠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재미 이론이라면, 이를 응용한 짧은 웹 or 모바일 콘텐츠를 위한 '권위 이론'을 만들 수 있다. 웹이나 모바일에서 소비되는 짧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쇼트콤'(Short Situation Comedy)이라 작명하고 이를 이론으로 정리해보자. [현비론 공식] 1. 현상에 대한 작가의 본질 인식 2. 인물, 상황, 배경 제시 3. 문제 & 미션 제시 4. 권위의 무게 설정 5. 권위 축적(현실 무시) 6. 권위 제재(바보 캐릭터가 한술 더 뜨는 느낌) 7. 반대편 권위 축적 8. 제 3자 등장 => 최대한 빨리 권위를 삭제한다. 9. 메인 권위를 다시 지하세계로 끌어내린다. 10. 작가의 숨은 공유경험 등장하면서 권위는 모두 삭제된다. 권위 이론의 핵심은 성장한 권위..
생활 도양강 2017. 10. 24. 00:16
플롯은 무엇인가? 플롯은, 구조와 인물 그리고 상황이나 사건을 자아내기 위한 도구이다. 독자에게 끊임없이 호기심을 불어넣고 기대감을 만들어내는 플롯은, 소설의 엔진이다. 데이먼 나이트는 플롯 예시를 아래 이야기로 설명한다. 연립주택에 사는 사람이 밤중에 신발을 벗으며 하나씩 바닥에 떨어뜨리는 습관이 있었다. 생각을 하며 벗느라 신발 두 짝을 떨어뜨리는 사이에 약간의 시간 간격이 있었다. 아래층에 사는 사람은 소음에 대해 수차례나 항의를 했다. 어느날 밤, 무심코 한쪽 신발을 벗어 떨어뜨린 그 사람은 불현듯 아래층의 항의를 떠올렸다. 그리고 다른 쪽 신발을 살그머니 바닥에 내려놓았다. 20분 후, 아래층 사람은 괴롭다는 듯 울부짖으며 말했다. "젠장, 나머지 신발은 대체 언제 떨어뜨릴 거야!!" -단편소설..
생활 도양강 2017. 10. 22. 22:38
쓰기의 모든 것'은 구양수가 말했던 다독, 다작, 다상량에서 나온다. 습작에 있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생활방식부터 과거 선비와 많이 달라졌다. 데이먼 나이트는 단편작성법을 시대에 맞게 정리해서, 일종의 '공식'으로 만들었다. 창의성이 중요한 글쓰기에서 공식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면, 감을 믿고 단편을 작성하면 된다. 실제로 글쓰기에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 사람이라면, 굳이 이런 공식은 필요없다. 해당 책은 글을 잘 쓰고 싶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편 글쓰기에 관한 공식을 제시한다. 창의성은 정석에서 나온다 천재는 하나만 가르쳐도 열을 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하나를 알려줬는데, 열을 했다는 말은 아홉을 멋대로 했다는 의미다. 몇년간 한국사회는 창조..
생활 도양강 2017. 10. 17. 12:36
경험이 아닌 체험을 이야기하라 이야기는 경험에서 나온다. 그러나 경험자체는 이야기가 될 수는 없다. 오직 체험만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이야기를 하려면 '경험'이 아닌 '체험'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험'과 '체험'의 차이는 무엇일까? 가령, 한달 전에 갔었던 편의점들 중에서 기억나는 곳이 있는가? 대부분 별 기억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편의점이란 경험을 다르게 각색해보자. 만일 편의점에서 헤어진 사랑을 만났더라면 어떨까? 해당 편의점은 최소 2~3달 가량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같은 편의점이라도 경험하는 주체의 특별한 인식이 발생(자각)하면 해당 편의점은 이야기 소재가 된다. 그렇다. 남과 다른 기억, 자신만이 재인식하고 각인할 수 밖에 없는 특정한 경험이 바로 '체험'이다. 체험은 수십년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