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도양강 2017. 11. 23. 08:26
저자는 항공사 스튜디어스를 20여년간 하면서 겪은 경험을 책으로 남겼다.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퍼스트 클래스 승객들과의 체험담 그리고 교훈을 함축하여 전달한다. 단, 이 책은 항공사 스튜디어스 생활에 관한 내용이 아닌 '경영서'이다. 저자는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습관에서 중요한 공통점을 찾았다. 저자가 보기에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은 대부분 '귀인'이었던 셈이다. 한편, 중국에는 (관습적으로)으례 다음과 같은 인사를 건넨다고 한다. 귀인을 만나셨습니까? 사회의 모든 부분은 결국 사람과 사람끼리 부대끼며 형성된다. 그래서 주변 인맥 10명을 조사하면 그 사람이 어떠한지 알 수 있으며, 결국 '귀인'을 만났는지 아닌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즉, 귀인이란 학식과 인품이 있고, 범상치 않은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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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도양강 2017. 11. 18. 10:52
'느끼는 것(Feeling)' VS '생각하는 것(Thinking)'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의 차이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 어느 부자(아버지와 아들)가 살았다.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외출하시는 아버지 신발을 따뜻하게 품에 안을 정도로 부자 사이가 좋았다. 아버지는 항상 아들이 효심깊다고 칭찬하고 다녔다. 그러던 중 이들 부자는 어떠한 일로 사이가 틀어졌다. 하지만 아들은 옛날부터 해왔던대로 아버지 신발을 따뜻하게 데우려고 가슴에 품었다. 이 모습을 본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왜 이제 내 신발도 훔쳐가려고?' 아들이 아버지의 '신발을 품는 행위'는, 과거나 지금이나 같은 행동이다. 변한 것은 '아들에 대한 감정'일 뿐이다. 상황과 조건이 모두 완벽하게 똑같더라도 '감정'이 달라지면 인간은 1..
전략 도양강 2017. 11. 15. 11:20
손자병법은 흔한(?) 고전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전백승)'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 잘 모른다. 누구나 알면서도 사실 잘 모르는 고전이 바로 손자병법이다. 손자병법을 깊이 읽다보면, 병법서라기 보다는 철학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순수 병법서라면 차라리 이위공문대나 오자병법이 병법서에 가깝다. 육도삼략이나 손자병법은 인간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손자병법은 '싸움'을 하기 보다는 하지 않기를 강조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래서 도입부에 "계"편을 뒀다. "계"는, 싸우기 전에 철저하게 "계산"하라는 의미다. 상대와 자신을 철저하게 계산하여 저울질해보고, 승산이 없다면 절대로 싸우지 말라는 의미에서 첫..
전략 도양강 2017. 11. 13. 06:00
`수준높은 서비스` `고객 가치 창출 ` `오픈구조` `높은 기술수준` 제로시대::모두 공짜 위에서 말한 것들이 모두 공짜면, 도대체 수익은 어디서 어떻게 낼 수 있을까? 리처드 다베니 다트머스 대학 교수는, 앞으로의 시대를 '뉴노멀 초경쟁 시대'라 선언한다. 한계생산비용을 제로로 만들면서, 극단적인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대가 뉴노멀 시대다. 뉴노멀시대를 좀더 자세하게 바라볼 수 있는 단어가 '제로 시대'이다. 고성장, 인구증가의 시대가 끝나고 저성장이 주도하는 시대. 제로의 패러다임이 다가왔다. 이제는 경영전략에도 '제로'를 생각해야 한다. '제로 경영'을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외부효과 경영'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수준높은 서비스와 기술력', '오픈 플랫폼', ' 고객가치 ..
전략 도양강 2017. 11. 7. 09:35
좋은 글은 익숙함을 낯설게 만든다. 익숙함을 보편성이라 한다면, 보편성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생각과 행동을 강요할 때 사회는 썩고 국가는 쇠락한다. 다양성은 번영과 성장의 밑거름이다. 다양성의 출발은 낯설음에서 시작한다. 반전동화는 익숙한 결말과 교훈적이면서 획일적인 내용에 흠집을 낸다. 저자가 낸 흠집을 처음 접하면, 너무나 사소하여 별 생각이 없다. 하지만 점차 틈이 벌어지고 그 속에서 다양한 관점과 창의적인 해석들이 인문학적 고찰과 연결된다. 인문학의 장점은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한다. 반전동화를 읽다보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강요된 생각의 고리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전 동화에서는 17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이중 핵심적인 사항을 살펴보자. 초점 변화에 따른 착시::토끼와 거북이 고전 '토끼와 거북이..
전략 도양강 2017. 11. 7. 09:18
약자의 전략 5::격돌 약자가 계속 강자의 법칙을 거부하고 피하기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는 있을지언정 승리를 할 수 없다.승리를 할 수 없다면, 죽을 때까지 지루한 고통속에 있어야 하는건데 이는 실리가 없는 전쟁이다.전쟁을 하는 이유는 결국 승리를 하는 데에 있다. 어찌됐건 승리를 하려면 반드시 부딪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 부딪쳐서 승기를 잡는 것을 '격돌'이라 하는데, 격돌을 하려면 자신만의 무대를 찾는 게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노벨상을 받은 비결이오? 남이 하지 않는 분야를 선택한 덕분입니다'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한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1945~)는, 남들보다 뒤쳐진 연구자였다. 51세가 되어 정식교수로 임명되었으니, 20년동안 무명이었다.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늦게..
전략 도양강 2017. 11. 5. 09:49
비주류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하다면 어느 분야건 4차산업혁명이라 할 수 있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개인의 힘이 조직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은 벌써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학벌, 지연' 과 같은 배경이 약해지고, 기성 질서의 성공 방정식이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여전히 과거의 게임에 매달린다. 이제는 위로부터가 아닌 '아래'로부터 혁신이 진행되는 시대가 펼쳐진다. 개인들의 삶의 목표가 다양해지고, 기성세대가 추구하는 세속적인 성공 가치관( 돈, 명예, 권력 )들은 해체된다. 의식전환을 할 때가 온 것이다. 게임의 규칙이 약자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다. 약자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