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시대가 온다 | 2021. 서준열. 와이즈베리 |

독립사업자의 생존비결 4가지

직장인에서 독립사업자가 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경쟁자의 설정이다. 자신이 따라갈 경쟁수준과 목표가 있어야만 도태되는 일을 겪지 않는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실행력과 전투력이다. 실행력의 다른 말은 성과다. 독립사업자 역시 데드라인이 있어야하고, 데드라인에 맞춰 체크할 수 있는 분명한 성과가 있어야한다. '매일 성과를 내야 하는 간절함'과 '데드라인을 지키면서 살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훌륭하게 일상을 컨트롤해 나갈 수 있다. 업무의 창의성 역시 데드라인이 존재해야 잘 발현된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는 독립사업자가 갖춰야 할 무기다. 직장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전투력'으로서의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를 '실전기술'이라 하는데, 직장인들은 끊임없이 신상품을 만들어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현장에 접목해야 한다. 신상품이야말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결정체다. 이런 활동은 퇴사 이후에도 계속 추구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활동은 인적 네트워크 관리로 이어져야한다. 실전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훌륭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인맥 리스트를 만들자

독립사업자의 보험은 '인맥 리스트'다. 휴대폰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장되어 있느냐는 중요치 않다. 아래 4가지 리스트로 정리된 인맥이 중요하다. 

 

1] 기술력이 있는 사람(연구개발력)

2] 특허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저작권력)

3] 인맥이 넓고 영업이 매우 강한 사람(영업력)

4] 해당 분야에서 꽤 오래 일한 사람(사회적 평판)

 

 

분야별 전문가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퇴사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질문력을 높여라

'질문을 잘해야 한다'는 점은 기획력을 높이는 확실한 방법이다. 난관에 부딪치고, 막막할 때, 문제가 무엇인지 모를 때 질문을 던지면 새로운 길이 조금씩 열리게 된다. 어차피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질문-새로운 길'의 관계는 미래예측에 좋은 길잡이가 된다. 삶과 비즈니스는 희미한 불빛에 의존해 앞을 걸어나가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하는 일은 다른 한편으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두운 주변을 더듬거려 보는 일이다. 그리고 질문은 새로운 틈새를 찾아내고 관점을 다르게 만들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하는 원동력이다. 늘 해오던 행동이더라도 질문을 던지는 순간 주위가 환기되고 다른 식으로 사고하게 된다. 폴라로이드 사진 발명에서 '아빠, 왜 사진을 금방 볼 수 없죠?'라고 질문을 던진 에드윈 랜드의 딸을 생각해보자. 질문은 그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이며, 주어진 현상의 핵심과 본질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불빛이다. 질문을 할 수 있다면, 모두 잃지 않은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핵심과 본질에 다가가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창의력, 독창력, 우수한 기획력은 모두 질문에서 시작된다.

 

 

 

 

실행력 대신 반응력을 키워라

누구나 계획을 세우지만 행동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결국 실행력에서 격차가 발생한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실행력 장애를 넘어서려면 '반응력'을 마음의 태도로 갖는 연습이 필요하다. 반응력은 주어진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나에게 주어진 질문에 재빠르게 대답함으로써 나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훌륭하게 완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이라는 것도 사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며, 나를 향한 질문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질문했는데, 그에 대한 답을 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무척이나 답답해 할 것이다. 하지만 신속한 반응력을 발휘하면 질문을 한 사람도 속이 시원하고 타인을 만족시켜주는 자신 역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망치고 다시 시작하라

사업계획서의 내용중에서 100의 99는 실패한다. 심지어 대성한 사업조차도 처음 세웠던 계획에서 벗어나 성공한 경우가 많다. 한 숟가락에 살을 찌우거나 뺄 수는 없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피벗전략을 훌륭하게 사용했다. 순간적으로 올인하되, 전체를 올인하지 않는다. 특정 기간에 쏟을 수 있는 열정과 노력이 한계점에 이르면 새롭게 질문을 던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시작했다. 즉, 충분히 실패를 예건하되, 계속해서 실패를 감수하면서 또 시작했다. 부담 없이 시도하고 끊임없이 수정하겠다는 태도, 세상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과 자신이 세상을 위해 던지고 싶은 열정을 가볍게 대응함으로써 반응력을 키우고, 이러한 태도가 바로 일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비결이다.

 

 

 

 

짧은 기록이 깊은 인맥을 만든다

네트워크 파티가 열리면, 보통 카페에서 미팅을 진행한 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사를 하고 그냥 헤어진다. 그러나 인맥관리를 잘 하는 사람들은 그냥 흩어지지 않고, 10~20분만 더 사용한다. 그들은 카페에서 10~20분 더 머무르며 그날의 대화를 구체적으로 기록해둔다. 이 10~20분이 가져오는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가령, 각각의 카테고리별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자.

 

* 현재 상대방에게 비어 있는 부분 또는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 나의 인프라나 능력을 통해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주어야 하나?

* 그것을 채워주었을 때 서로 어떤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상대방의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준다는 것은 곧 그사람에 대한 무형의 펀딩, 투자이며 이를 통해 기브앤테이크 관계가 쉽게 형성된다. 인맥의 핵심은 상대방의 비어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자신의 능력 안에서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에 앞서 인간적 매력을 키워라

무작정 친절하다고 해서 사람의 매력이 높아지지 않는다. 사업적인 관계에서의 매력은 '상대방을 대하는 방식'에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부정적인 매력은 '상대방을 소비하는 사람'유형이다. 주변 사람들을 떠올려보자. 함께 있거나 일할 때 왠지 자꾸 내가 소비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뭔가 자꾸 이용만 당하는 것 같고,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외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꼭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그들이 아무리 많이 갖고 있고, 기술력이 뛰어나더라도 함께하고 싶지가 않다. 

'부정적인 기운을 내뿜는 사람'역시 상대를 소비하는 사람 못지않다. 사람의 기운은 함께 만나는 사람에게 반드시 영향을 준다. 매사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을 만나면 나 역시 어깨에 기운이 빠지고 세상을 살아갈 희망이 줄어든다. 부정적인 사람을 만날 바에는 차라리 과도하게 긍정적인 사람이 낫다. 

 '이익 계산과 손익을 따지는 사람'역시 피하는 게 상책이다. '사심이 없는 사람'은 열정이 겉으로 드러나기 마련이고, 이들은 항상 매력적이다. 반면, 대화를 하다 보면 매사에 늘 계산적이고 자신의 욕망을 불어넣는 사람이 있다. 함께 일을 하자고 하면 자신이 얻을 이익부터 계산하고 손익을 따진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일 이외의 문제를 키운다. 

정리하자면, 상대방을 소비하지 않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사심이 없는 사람이 된다면 유머나 기타 요소가 없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일을 '그냥 하는 것'과 '되게 만드는 것'의 차이

일을 그냥 하는 사람과 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주인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일을 되게 만든다. 반면, 시간을 때우며 자리보존을 하려는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한다. 가령, 회사입장에서 거래처 확보를 위해 DM메일을 발송하는 일을 해야한다면, 1000통의 메일을 보내는 사람보다 10통을 보내더라도 거래처를 따온 직원이 필요하다.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하더라도 일을 되게 만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일을 되게 한다는 것은 목표한 바를 향해 전진하는 동력이다. 힘이 가해져야 목표를 향해 굴러간다. 따라서 매사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목표를 향해 굴러가게 만드는 일인가?'를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일을 되게 만들고, 궤도 위에 올리는 작업이 바로 기업가마인드이며 독립사업자가 해야할 일이다.

 

 

 

 

진짜 나를 찾아라

프레임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혀 다른 생각이 필요하듯, 언어는 생각의 그릇이다. 사람들이 시켜서 하는 일, 세상을 따라가는 일이 아닌 "진짜인 나"와 "진짜가 아닌 나"로 구분해서 세상을 바라봐야한다.

 

* 내가 정말 하고 싶어 주도했는가?

*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경험했는가?

* 누가 봐도 나를 던져 스스로 '진짜'를 만들려고 했는가?

 

위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길을 걸어갈 수 있을 때, 나이가 들어도 상념에 잠기기보다는 자신감이 풍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무엇이 될 것인가"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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