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 도양강 2019. 6. 19. 05:00
2011년, 스탠퍼드 대학의 조너선 레빈 교수는 '결정 피로'에 관한 논문 두 편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논문의 내용 중엣 '사람의 몸에서 두뇌가 차지하는 비율은 2%지만 에너지는 20%가량 사용한다'는 부분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레빈'교수팀에 의하면, 사람은 몸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지치지 않으며, 두뇌를 풀가동함으로써 엄청난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 즉, 육체가 지치면 두뇌가 피로를 겪으며 결국 결정력 장애로 이어지는 것이다. | 결정력 장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동차 구입과 조언에 관한 우스갯소리가 떠돈다. 준중형차를 사려고 결심했지만 주변의 조언을 듣다보면 롤스로이드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다. 다소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 자신도 모르게 예산보다 비싼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놀랍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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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 도양강 2019. 6. 5. 05:00
추세와 흐름은 결국 펙트에서 나온다. 질문 → 관찰 → 수집 → 추출 → 정제 → 분류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위의 5가지 단계가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찰'이다. 통찰과 미래예측은 반드시 사실에 기초해야 하는데, 우리가 접하는 대다수 정보들은 이미 무수히 많은 주장과 사실로 얼룩져 있다. 만일, 이렇게 주장으로 얼룩진 정보가 음식이라면 절대 먹지 않을 것이다. 통찰력은 거창한 어떤 것이 아니다. 단지, 펙트에서 시작할 뿐이다. 그러므로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앞서 정보 필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 | 펙트가 전부다 펙트수집과 관련한 여러 기법들이 존재하지만 역시 핵심은 펙트 그 자체다. 펙트가 축적되고 분류되면 스스로 구조와 흐름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음식으로 말하자면 '펙트'는 '식재료'다. ..
통찰 도양강 2019. 5. 30. 05:00
| 대부분 변하지 않는다 향후 10년 후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10년 후 미래는 지금(현재)과 비교해서 '변하지 않는 것'이 80 ~ 90퍼센트이며, '변하는 것'이 10 ~ 20퍼센트이다. 그리고 미래학자들은 변하지 않는 것들에서 미래예측을 출발한다. 한편, 언론이나 각종 미디어를 보면 당장 내일부터 세상이 급변할 것 같다. 주식은 폭락할 것 같고, 정치는 불안정하며, 곧 나라가 망할 것 같다. 그 이유는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언론·미디어(커뮤니티 포함)의 특성상, 변하지 않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언론도 기업이며, 기업은 수익을 내야 한다. 따라서 언론은 수익이 될 만한 화제나 이야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에 변하지 않는 것보다는 빠르게 변하..
통찰 도양강 2019. 5. 28. 05:30
『혁신이 어려운 이유』 틀을 깨려면 '시스템 중심'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가령, 초원 생태계를 생각해보자. 초원에서 가장 강한 개체는 무엇일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사자'다. 하지만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면, 사자는 겨우 생명을 연명하는 수준의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비가 오면 급격하게 늘어나는 가젤이나 누와 달리 사자는 반드시 사냥에 성공해야만 무리가 생존할 수 있다. 즉, 초식 동물은 풀이 늘어나면 금세 개체수가 늘어나는 반면, 사자와 같은 육식동물은 사냥과 같은 도박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암사자 무리가 사냥에 실패하면 새끼들은 굶어 죽는다) 그래서 사자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생존게임에 임한다. 세상에 알려진 강인하고 정의로운 이미지와 달리 초식동물 무리에서 가장 약하게 보이는 개체 혹은..
통찰 도양강 2019. 5. 25. 05:30
인간의 뇌는 관심을 갖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인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관심을 갖고 대상이 무언인지 뇌에 신호를 보내야 한다. 즉, 뇌가 집중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야 하는데, 질문이 발생하면 뇌는 그것에 주의를 집중하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도(질문에 맞춰) 관찰을 하게 된다. 그 결과 남들이 보지 못하는 정보를 발견하게 되고, 또 이를 실행에 옮긴다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질문을 하라 뭔가 성취하려면 방법에 관한 질문지가 필요하다. 질문지를 만든 뒤, 보이는 곳에 붙여 매일 반복해서 질문을 보다보면 스스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앞서 나온 것처럼, 인간의 뇌는 특정 질문에 관해 주의를 오래 기울일수록 관련된 뇌 회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강화..
통찰 도양강 2019. 5. 24. 05:30
마사무네의 잔재주 다테 마사무네는 이에야스의 죽음을 기다렸다. 겉으로는 도쿠가와 가문의 든든한 우군임을 강조했지만 뒤로는 남만인(포르투갈,스페인)과 접촉하여 패권을 잡으려 일을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에야스는 타다테루(마사무네 사위)와 마사무네를 갈라놓기 위해 마사무네에게 야규 무네노리(마타에몬)을 보냈다. 야규 무네노리(마타에몬) : 잔재주를 부리면 후일을 위해 이롭지 못한 법입니다. 이미 천하는 도쿠가와 가문의 것으로 굳혀졌습니다. 한 두사람의 뛰어난 인물이 책동한다고 해서 어떻게 되지는 않습니다. 야규 무네노리는 쇼군의 스승으로 신카게류를 창안한 야규 세키슈타이의 둘째 아들이다. '무도(살생을 하지 않음)'의 경지를 추구하는 신카게류에 있어 공격은 '빈틈을 없애는 것'이었으며, 야규는 압도..
통찰 도양강 2019. 5. 22. 05:30
| 늑장을 부리는 심리 사람은 누구나 게으름을 갖고 있다. 문제는 습관이다. 그러므로 늘 미루는 습관이 있다면, 다음 3가지를 지켜야 한다. 1] 목표 설정하기 2] 규칙과 시간 정하기 3] 보상하기 목표는 설정했지만 계획과 행동이 뒷받침되지 못해 일을 미뤘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일을 끝낼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하면, 일하기가 싫어지고 결국 자꾸만 미루게 된다. 그러므로 목표에 앞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는 일이 우선 중요하다. 일단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워놓으면, 실행 도중 맞닥뜨리게 될 장애물은 차치하더라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계획을 미루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할일을 세분화하는 과정, '빅3 법칙'이 필요하다. 빅3 법칙은 ToDo 리..
통찰 도양강 2019. 5. 17. 05:38
| 천명을 어기다 이에야스는 히데요리와 생모 그리고 센히메를 지키려 했지만 결국 센히메(손녀딸)를 제외한 모두를 자결하게 만들었다. 만일 히데요리를 살려야 한다는 이에야스의 강력한 주장이 있었다면, 히데타다 측근이 히데요리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히데요리는 우다이진 그릇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차피 죽을 수 밖에 없는 운이었다. 그릇이 아닌 자가 위치에 맞지 않은 자리에 있었다면 이에야스가 죽자마자 일본 전체가 혼란에 휩싸였을 것이다. 또, 이에야스의 말년에 이르러 쇼군 히데타다의 행보에 방해되는 자들을 뒤에서 제거하거나 포섭하는 활동을 했다. 이 와중에 히데요리 모자는 천주교와 떠돌이 무사들의 야심에 이용당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야스 입장에서는 이들을 제거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에..
통찰 도양강 2019. 5. 14. 05:30
『노력보다 중요한 위치 선점(선택)』 2010년도 초반, 마태효과와 롱테일 이론이 경제계를 휩쓸었다. 디지털 시대는 정보의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모두 평등한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8:2의 멱법칙은 디지털 세계에도 그대로 나타났다.(ex.유투브 상위 20퍼센트 수익이 전체 80퍼센트를 차지) 파레토의 법칙이라 불리는 8:2의 법칙은, 상위 20퍼센트가 전체 80퍼센트를 장악하는 현상이다. 파레토의 법칙은 예술, 스포츠, 경제, 과학 등.... 경계를 뛰어넘는다. 심지어 자연계에서조차 상위 20퍼센트가 80퍼센트의 자원을 차지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박스 오피스 1위, 2위 영화가 전체 관객의 80퍼센트를 장악하고, 부동산 시장의 큰손, 상위 20퍼센트가 시장 전체의 80퍼센트 가격을 움직인다...
통찰 도양강 2019. 5. 4. 05:31
'돈을 좋아하는 사람 돈이 좋아하는 사람'은 틈새 시간에 읽을만한 책이다. '돈'에 공감되는 작가의 통찰을 칼럼 형식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추상적이고 애매한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저자의 실생활과 연관된 체험을 소개하는 글들이 꽤 있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파다보면 결국 돈과 연관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돈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했던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을 위주로 소개한다. | 부자는 시스템 설계자다 돈을 모으는 사람은 애쓰지 않는다는 말은 오래된 거짓말이다. 부자는 돈이 들어도 돈이 모이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노력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그 이후는 그대로 생활하면 된다. 반면, 억지로 참아가며 돈을 모으다보면 결국 인내가 무너지는 어느 순간, 그와 동시에 경제기반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