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 도양강 2019. 11. 6. 05:30
『생존』, 이 책은 논란이 된 책이다. 2008년 ~ 2011년, 작가는 kabbu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실제 이름은 성필원, 지금쯤 개명했을 듯) 그 당시 kabbu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카페 매너저는 '스테이크 한 접시 가격으로 지식을 채워라. 그리고 남들보다 앞서가라'는 식의 문구를 앞세워 월 회비를 요구했다. 실제로 메일이 왔었고,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메일링 서비스의 회원수가 많아지면 kabbu는 카페를 팔아넘기는 식으로 수익을 챙겼다. 그는 유명한 철학자들의 눈에 띄는 내용(돈,sex,권력,친구,투자, 등..)을 여기저기서 오려붙인 글을 작성하여 구독료를 받아챙긴 뒤, 어느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본인도 구독자였음) 당시, 회사통장도 아닌 개인통장에 현금으로 계좌이체하는 방식이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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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 도양강 2019. 11. 4. 06:00
『사기 인문학』은 사마천의 「사기」에서 현대인에게 접목할 만한 내용들 위주로 총 6편, 29장으로 이뤄져있다. 경영과 연관된 내용에서부터 조직내 인간관계까지 「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춘추전국시대 전후 상황과 인물들에 관한 일화가 담겨있다. 만일,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본 적이 없다면 「사기 인문학」은 가볍게 읽을 만한 입문서격으로 좋은 책이다. 인간학 교과서라 불리는 『사기 』는 모두 130권이며, 『사기』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130권 모두 읽는 것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보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므로 「사기 인문학」처럼 『사기』를 재해석한 책들을 읽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한다. 1 과도한 인간관계를 요구하는 자를 멀리하라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은 명재상 '관중'의 보좌를 받아 패자의 ..
통찰 도양강 2019. 11. 1. 05:00
그로테스크란 용어는 시대에 따라 용어가 진화했다. '그로테스크'는 현대에 이르러 "기괴함"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공포"와 더불어 "초현실적"이라는 의미가 첨가되었다. 『미술과 문학에 나타난 그로테스크』는 그로테스크의 역사를 시작으로 예술 그리고 사회와 문학에 영향을 준 그로테스크적 현상을 분석한다. | 16세기 그로테스크 16세기, 그로테스크를 지칭하는 용어는 "화가의 꿈"이었다. 당시 사물, 식물, 동물, 인간의 영역에 대한 명확한 구분, 정역학의 질서, 대칭, 자연스러운 크기의 질서도 없는 그림을 그로테스크라 받아들였다. 16세기 유럽 각국은 새로운 예술양식과 더불어 그로테스크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초기 독일어권에서 사용된 '그로테스크하다'는 의미는 동물과 인간의 구분이 불명확한 괴수의 상징이..
통찰 도양강 2019. 10. 28. 06:00
| 기술혁신의 본질 AI, 데이터, 로봇으로 인한 기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학자들 사이에는 '생산성 과장'이란 주제가 불붙고 있다. 우선 과거에 비해 기술혁신의 속도는 분명 빨라졌다. 문제는 그만큼(기술 발전속도) 생산성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실리콘밸리의 경우,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신생기업들이 늘었음에도 결국 이들의 종착지는 '광고수익'일 경우가 많다. 물론, 효율적인 '광고 시스템'은 바람직한 비즈니스 모델 중의 하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전기나 의복, 음·식료품 등.. 과는 비교할 수 없다. 광고는 언제까지나 목적 달성의 수단에 불과할 뿐, 경제의 핵심 요소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광고 비즈니스 ..
통찰 도양강 2019. 10. 25. 05:30
주역은 「흐름과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주역에 의하면, 흐름과 이치에 따라 모든 것이 순리대로 흘러간다. 위기는 흐름에 역행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좋고 나쁜 것은 순간일 뿐 결국 이치에 맞게 흘러간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운'이라는 단어로 일축할 수 있다. 즉, '운'은 상황과 자신의 역량에 따라 들어오며 나간다. 좋기만 하는 운은 없으며, 반대로 계속 나쁜 운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죽기 전까지 '관계'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황은 주변의 사람에 의해 변한다. 요컨대, 주역은 변화와 그 흐름에 관한 학문이며, 이를 통해 미래를 대처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시한다. | 풍천소축 : 천천히 가면 반나절, 급히 가면 한나절 다음은 채근담에 소개된 이야기다. 한 남자가 급히 다른 마을에 ..
통찰 도양강 2019. 10. 16. 05:30
*성공은 외양이 아닌 실질적 가치에 있다 *스스로 정의하는 업의 본질을 찾아라 *사업의 핵심은 돈이 아닌 운영역량에 있다 *물질적 요소가 부족하면 어려움을 겪지만 정신적 요소가 부족하면 '0'이 된다 통찰이란 본질을 보는 안목이다. 그리고 본질을 보는 통찰력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관점의 삼박자에 있다. 요컨대, 젊은 천재는 있지만 젊은 대가가 없는 이유는 지식, 경험, 관점을 섭렵해야만 적어도 대가의 경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지식은 경험을 뒷받침하여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게끔 도와준다. 또, 관점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세상을 해석할 수 있는 논리를 제공해준다. 그러므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더라도 관점이 왜곡되면 세상을 임의로 해석할 여지가 있으며, 경지에 이른 통찰의 대가들은 지식과 경..
통찰 도양강 2019. 7. 19. 05:00
벤처포 아메리카의 CEO, 앤드류 양(저자)은 한국에서 4차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신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체험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보통 사람들은 점점 꼭두각시가 되어가고, 극소수의 진보 기술자들이 대다수의 행복을 집어삼킬 듯한 불안감이 미국사회를 엄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내 사업체 수는 2007년 기준으로 해마다 10만 개씩 줄어들었다. 무인화와 자동화는 수십만 명의 취약계층 생계수단을 날려버렸으며, 문제는 해마다 무인화 기술은 점차 발전함에 따라 하위 계층뿐만 아니라 화이트칼라, 고등교육(대학교)을 받은 노동자의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와 같은 4차산업혁명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는 인류를 지켜주기 위해 설계..
통찰 도양강 2019. 7. 8. 10:26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는 분야를 막론하고 넘쳐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역설적으로 데이터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모으는 능력은 더이상 능력이 아니다.(보고서 정리 & 작성) 가령, 부품만 모아서는 자동차를 만들 수 없듯, 조립능력이 중요하다. 즉, 방법에 따라 똑같은 펙트라 하더라도 예측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아래 8가지 방법은 수집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준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펙트를 모았다면, 남은 일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조립을 해야한다. 그리고 정제한 사실들과 학습한 지식을 통해 기존 생각을 논리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방법은(확장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생각의 기술) 「이중 표상, 다차원적 이미지화, 상상, 추상, 유추, 구상, 구성, 가추, 콘..
통찰 도양강 2019. 6. 28. 06:00
| 자연과 어우러진 공동체를 위한 건축 벽을 넘기 위해서는 한번쯤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단숨에 기존 개념을 바꾸는 방식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도 안되는 방법' 은 일종의 "싱귤러리티 이론", 특이점이라 불린다. 과거 공동체 중심의 사회에서는 우연성이 삶을 지배했다. 우연히 해당 장소에 태어나 맞선으로 생전 모르던 사람과 결혼했다. 즉, 인생의 중요한 선택이 우연에 의해 결정된 셈이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선택에 개입되는 사회에서는 우연보다 필연이 지배한다. "우연성"은 애당초 데이터에 의해 걸러지며, 공통된 관심사와 주제에 따라 필연적인 선택이 강요된다. | 미래: 자율지향 사회 자본주의 사회는 강한 연결(필연)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자본을 거래함에 있어, 계약이 아닌 우연과 같은 약한 연결은..
통찰 도양강 2019. 6. 26. 05:30
| 리더십 허상 '에디슨','스티븐 잡스', '마쓰시타 고노스케', 등.. 성공한 경영자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리더십'이다. 이에 따라 세계 Top3에 포함되는 경영대학원들은 매년 리더십 컨퍼런스와 열리고 관련 강의가 개설된다. 그 결과 리더십은 일종의 유행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가령 2010년 중반까지 경청하는 "소통" 리더십이 유행했고, 이후 "연결과 공유"가 트랜드다. 하지만 리더십은 결코 트랜드나 유행 따위로 설명할 수 없다. 2015년, 스탠포드의 제프리 페퍼 교수는 '리더십 교육 따위는 거짓말투성이'라는 내용의 '리더십 BS'를 출간했다. 페퍼 교수는 "만일 출세가 목표라면 리더십 연수에서 배웠던 내용은 빨리 잊어버리는 게 낫다"고 주장했으며, 리더십교육의 허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