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 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전진문 | 2010

부자는 3대를 못 간다고 한다. 그러나 3대가 아닌 10대를 달려갔었던 부자가 한국에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경주 최부자다. 경주 최부자 후손들은 현재까지 존경받는 부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비록 부의 세습과 기준이 과거와는 다른 세상이 되었지만, 최부잣집이 주는 정신적인 의미는 '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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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자 가훈 || 6훈 6연

                    12대 최준

'덕' 속에 '돈'이 있고, '돈'으로 '덕'을 이룬다. 돈은 쌓아두고 있으면, 특유의 돈 냄새가 마치 분뇨처럼 사방에 퍼진다. 차라리 분뇨나 인분은 쌓아두면 거름이라도 되지만 돈은 아니다. 최부잣집 가훈 '6훈 6연'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덕'이 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6훈 6연을 현대적 관점에서 보자면 사회적 기여(덕을 쌓는 것)에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와 같은 일본 경영의 거장들도 순수한 동기를 갖고 '덕'을 쌓는 것에 사업의 근본을 뒀다. 부는 덕을 쌓은 결과다. 돈은 신용이며, 신용이 곧 돈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부자는 수익과  이익창출에 앞서 제품과 서비스가 어떠한 가치를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깊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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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훈

1훈] 만일 과거에 응시한다면, 진사(9급) 이상은 하지 마라. 
2훈] 재산을 만 석(28억 정도) 이상 모으면, 사회적 활동(기부활동)을 하라.

 

      - 공양미 300석 = 쌀 600가마;
      - 10,000석 = 20,000 가마
      - 1가마 = 80kg; ( 80kg = 13~4만원? 14만원으로 계산한다 )
      - 20,000 가마  X  14만원 = 28억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28억 재산을 기준으로 사회적 활동여부 결정

3훈] 불경기에는 투기성 투자를 금하라
4훈] 인맥을 구축하라
5훈]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고, 기부활동으로 부를 사회로 환원하라
6훈] 매사 음욕을 경계하고, 사치가 심한 관계와 행위를 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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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

1연] 자처초연 : 희노애락에 관계없이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야 한다

초연[네이버 사전] : 어떤 현실 속에서 벗어나 그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젓하다.

2연] 대인애연 : 항상 남에게 온화하게 대하라. 남에게 미소를 짓는 것도 덕을 쌓는 일이다

따뜻한 것은 생명을 살린다. 예절과 인사로써 상대를 대하며 주변을 온화하게 하라

3연] 무사징연 : 일이 없을 때 마음을 맑게 가져라. 돈이 쌓일수록 욕심도 함께 쌓인다

항상 마음가짐을 깨끗하고 맑게 할 수 있도록 수양하고, 음욕을 경계하여 이성관계는 깔끔하게 하라

4연] 유사감연 : 일을 당해서는 용감하게 대처하라. 앞일을 생각하고 행동하면 후회할 일이 없다

작은 징후가 있다면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라. 특히 사업과 관련하여 꼭 필요한 보험은 철저하게 관리한다

5연] 득의담연 : 성공했을 때는 담담하게 행동하라.

부자가 부를 자랑하면 주변에 의심을 받고, 미인이 스스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조금 잘 나간다고 해서, 함부로 이를 자랑하는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6연] 실의태연 : 실패했을 때는 태연히 행동한다

실패했을 땐 섣불리 다시 나서지 말고, 준비(내실)를 더 철저히 다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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